[신간] 청소년을 위한 행동경제학 에세이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2009년 책을 통해 소개돼 선풍적 인기를 끈 '넛지'를 대표 이론으로 한 행동경제학은 우리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개인의 일상은 물론 기업의 마케팅, 국가 정책까지 행동경제학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다.

좋아하는 아이돌이 광고에 나오면 따지지도 않고 제품을 사는 팬부터 당첨 확률이 제로에 가까운 로또에 희망을 걸고 사는 사람, 쇼호스트의 '매진 임박' 소리에 주문 전화를 넣는 소비자까지, 보통의 인간이 저지르는 비합리적 행동을 이해하는 데 행동경제학은 필수 지식이 됐다.

경제 교육 전문가 한진수 교수는 간단한 점심 메뉴부터 복잡한 진로, 직업까지 청소년들의 더 나은 선택을 돕는 행동경제학을 설명한다.

책 '청소년을 위한 경제학 에세이'에서 경제학적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 한 교수는 신작 '청소년을 위한 행동경제학 에세이'(해냄출판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후회 없이 선택하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선택당하지 않고 자가 의지에 따라 주도적으로 선택하기 위해 행동경제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기업의 마케팅이나 정권의 이익을 우선한 정책 등 수많은 선택의 덫 앞에 놓일 청소년들에게 이를 익힐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생소할 수 있는 행동경제학을 설명하기 위해 청소년에게 친숙한 사례를 활용한다. 다 찍고 나온 시험에서 성적이 잘 나오는 경우나 부모님께는 잘 나온 점수부터 말해야 유리한 이유 등 청소년들의 삶과 밀접한 이야기를 예로 든다.

특히 이 책은 행동경제학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췄다. '교실에서 하는 행동경제학 토론'과 '교실에서 하는 행동경제학 실험'은 교사와 청소년들이 교실에서 실천을 통해 모호한 개념을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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