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 76%…병원장 긴급회의 소집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누적되면서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이 이틀 연속 76%대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이틀째 60%대다.

16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127개 중 695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이 61.7%다. 병상 여력은 38.3%인 432병상이다.

14일 동시간대 62.1%(1125병상 중 699병상 사용)에 이어 이틀 연속 중환자실 가동률은 60%대 초반으로 병상 여력은 40%를 밑돌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76.1%(687병상 중 523병상 사용)다. 전날보다 가용 병상이 2개 늘었지만 14일 오후 5시 76.4%에 이어 이틀째 76%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방역 조처를 강화하는 '비상계획' 시행 기준으로 예를 든 75%는 넘었다. 환자가 추가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64개다.

지역별로 서울 78.8%(345병상 중 272개 사용), 경기 73.8%(263병상 중 194병상 사용), 인천 72.2%(79병상 중 57병상 사용) 등이다.

중수본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가량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행정명령에 따른 신속한 준-증환자병상 확보와 상급종합병원 중환자병상에서 상태가 호전된 회복기 환자 전원 조치,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지원 방안 등 주로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39.1%(440병상 중 172병상 사용)다. 전체 확보 병상이 3개인 경북은 3개 병상을 모두 사용 중이며 대전 64.0%(25병상 중 16병상 사용), 광주 55.2%(29병상 중 16병상 사용), 충남 52.6%(38병상 중 20병상 사용) 등도 가동률이 50%를 넘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2.4%(455병상 중 284병상 사용)다. 수도권은 77.5%(276병상 중 214병상 사용)로 인천은 23개 병상을 모두 사용하고 있으며 경기 84.3%(172병상 중 145병상 사용), 서울 56.8%(81병상 중 46병상 사용) 등이다.

확보한 준-중환자 병상이 각각 2개씩인 전남과 경북도 입원 가능한 병상이 없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만87병상 중 6146병상에 환자가 입원 중으로 가동률은 60.9%다.
  
이날 0시 기준 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9.0%다. 9153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동시간대 재택치료 대상자는 4165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934명, 경기 1799명, 인천 169명, 대구 58명, 강원 56명, 충남 54명, 부산 42명, 경남 22명, 충북 9명, 전북 9명, 대전 6명, 제주 5명, 경북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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