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비대위 언급…"제가 탐탁치 않았을 것"
"김종인, 정치 방법론에 가장 많은 영향 줘"
"경제 민주화, 대선에 녹아들도록 보탤 것"
[서울=뉴시스]최서진 권지원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이번 대선에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확신하고, 제가 최선을 다해 보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과 지난 2011년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함께 한 것을 언급하며 "당시 27살이던 저는 72살이 된 김 위원장과 어떤 대화를 이끌어야 할지 걱정이 많았다"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제가 탐탁치 않았을 거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당시 총선에서 승리할 때 이 분한테 배울 게 많다 스스로 느꼈다. 적어도 이 분이 하신 말 중에서 제게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없었다고 판단한다"며 "적어도 정치의 방법론이나 가야 할 방법에 대해 가장 많은 영향 주신 분이 김종인 위원장이라고 생각"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가 김종인에게 경제 민주화가 무엇인지 물으면 저는 항상 그렇게 답한다. 경제 성장의 과실이 민주적 절차를 통해 모두에게 분배되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 그 가치가 녹아내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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