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수사·後특검 주장 與 "우리는 당당…윤석열 협조하라"

기사등록 2021/11/12 11:57:26

최종수정 2021/11/12 14:28:43

송영길 "검찰 수사 없이 특검 된 적 없어…철저한 수사 강조 차원"

윤호중 "특검 피할 의도 없다…尹 대장동 부실대출 건도 포함돼야"

전재수 "尹 본부장 의혹 수사 대상 10건 이상…모든 의혹 풀어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야당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제안을 수용했다. 다만 현재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국회에서 특검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당 지도부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일가를 둘러싼 '본부장'(본인·부인·장모) 검경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며 역공을 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최근 이재명 후보가 관훈토론에서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이러한 취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철저한 검찰 수사, 그리고 공수처 수사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13번 특검 실시됐지만 단 한번도 검찰 수사없이 특검이 된 적 없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데 '너 해고시키겠다' 그러면 누가 힘나서 일할 수 있겠냐"며 "지금 단계에서는 철저히 검찰수사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를 향해선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고 특검 운운하지 말고 손준성, 김웅 등 전부 다 공수처 조사에 철저히 협력해야 한다"며 "1800억의 부실채권했던 대장동PEF에 대해 조우영이 대가로 10억4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인했음에도 수사를 안 한 부실수사, 이 중 책임자가 중수2과장 윤석열이었고 그때 이름을 빼준 변호사가 박영수 특검이었다. 박영수 특검 수제자로 알려진 윤석열 중수2과장이 특검 노래만 불러서 되겠냐"고 지적했다.

윤호중 원내대표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는 특검이라는 것을 피할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를 방해해선 안 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해온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혐의를 숨기려 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니까 저희는 당당하다. 그런 의도가 없다. 정 특검을 하자고 하면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조건부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지금까지 특검이 논의되면 검찰이 수사를 중단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검으로 넘길 때까지 철저하게 계속 수사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 수사 대상에 대해선 "대장동 첫 시작인 부산저축은행의 불법대출에 부실수사가 진행됐는데 당시 대검 중수부 과정이었던 윤 후보에 대해서는 수사가 제대로 안 됐다"며 "윤 후보 아버지 집을 김만배 씨 누나가 매입한 배경이 무엇인지도 수사가 안 돼 있어 이런 부분까지 다 함께 수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출발 국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출발 국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2. [email protected]

전재수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윤석열 후보와 관련해 '본인·부인·장모' 본부장 의혹이 검찰·경찰 수사 진행되고 있는 것이 10건 가까이 된다"며 "이러한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서 수사 대상과 범위를 여야간 협상해서 특검하는 것이 이제는 미룰 수 없는 것이 됐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받고 있는 의혹은 특검 대상이고, 자신이 받고 있는 의혹은 특검 대상이 아니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학력위조나 코바나컨텐츠 기업 협찬 문제 이런 것들까지 이왕 특검을 하는 것, 모든 의혹을 깨끗하게 풀어야 될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내년 3월 대선 전까지 정쟁을 위해 특검 공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특검으로 어떻게든 이슈를 만들려는 것 같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이 다른 것을 얘기하면서 특검을 얘기하는데 그건 응할 수 없다"며 "지금시기에 만날 필요가 있는지 (필요성은) 전혀 못 느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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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수사·後특검 주장 與 "우리는 당당…윤석열 협조하라"

기사등록 2021/11/12 11:57:26 최초수정 2021/11/12 14: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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