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배기가스 제로 車 전환, 일부는 서약 안해 불투명

기사등록 2021/11/11 17:57:50

BMW, 폭스바겐, 현대, 닛산 등 제조사들은 불참

【런던=AP/뉴시스】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초로 '초저공해구역(ULEZ, Ultra Low Emission Zone)이 시행되면서 거리의 자동차들이 이 구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런던 교통국은 도심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이 구역에 들어오는 배기가스 배출기준 미달 차량에 대해 1만8000원에 달하는 '매연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2019.04.08.
【런던=AP/뉴시스】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초로 '초저공해구역(ULEZ, Ultra Low Emission Zone)이 시행되면서 거리의 자동차들이 이 구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런던 교통국은 도심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이 구역에 들어오는 배기가스 배출기준 미달 차량에 대해 1만8000원에 달하는 '매연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2019.04.08.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상당수 국가와 자동차 회사들이 2040년까지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자동차로 생산을 전환할 것을 서약했다. 하지만 거대 기업 일부는 동참하지 않고 있어 실효성에 문제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과 캐나다, 칠레, 덴마크, 인도, 뉴질랜드, 폴란드, 스웨덴, 터키 등 국가와 포드, 제너럴 모터스,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재규어 등 자동차 회사는 10일(현지시간)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고 있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040년까지 세계적으로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새로운 자동차와 밴의 판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서약이 구속력이 없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CNN에 따르면 영국, 캐나다, 인도, 폴란드 등 19개국이 협약에 서명했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과 미국, 유럽의 가장 큰 자동차 산업 본거지인 독일 또한 그것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독일 환경부 장관 요헨 플라스바스는 이번 선언문에 대해 '불필요한 장벽'이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그린피스 독일의 집행이사 마틴 카이저는 "오늘날 심각하게 우려되는 것은 미국, 독일, 중국, 일본과 같은 주요 경제국들과 폭스바겐, 도요타, 현대와 같은 자동차 회사들이 기후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실제로 요구되는 것보다 적은 것을 약속하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선언문에 서명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2040년까지 이러한 광범위한 정책을 시행할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의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을 촉진할 환경이 부족하며 "이 때문에 공동선언에 참여하기 어려웠고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유럽에 6개의 '기가 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인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제로 차량 달성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서 기가 팩토리 전략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도요타처럼 2040년 마감 시한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폭스바겐은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은 100% 재생 에너지를 향한 에너지 전환과 일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변혁의 속도가 본질이지만 변화의 속도는 지역마다 다를 것이다. 전지차와 인프라투자를 주도하는 지역의 정치적 결정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BMW도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서명하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배출가스 제로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대 초부터 생산될 롤스로이스, 미니 브랜드 모델은 전기 자동차만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그린피스 독일의 에너지 및 운송 전문가인 벤자민 스테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이러한 서약 불참에 대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2040년까지 배기가스 제로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서약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이나 너무 느린 조치"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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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배기가스 제로 車 전환, 일부는 서약 안해 불투명

기사등록 2021/11/11 17:57: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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