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후 2년 동안 무소속, 마스크 착용거부등 대중에 영합
7선 의원동안은 중도파 정당과 밀착, 당선
![[브라질리아=AP/뉴시스]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9월15일 브라질리아의 플라날토 대통령궁에서 열린 주택 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기후변호사 모임 올라이즈 그룹이 12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반인륜적 범죄로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2021.10.12](https://img1.newsis.com/2021/10/12/NISI20211012_0018039750_web.jpg?rnd=20211012161646)
[브라질리아=AP/뉴시스]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9월15일 브라질리아의 플라날토 대통령궁에서 열린 주택 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기후변호사 모임 올라이즈 그룹이 12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반인륜적 범죄로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2021.10.12
[브라질리아( 브라질)=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취임후 2년 동안이나 아무 당에도 소속되지 않았던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2020년 재선출마를 후원해 달라며 중도파 자유당과 합의하고 서명했다고 자유당이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결정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발데마르 코스타 네토 자유당 대표가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회동한 후에 내려졌다고 자유당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대통령의 자유당원 정식 등록은 11월 22일에 할 예정이다.
보우소나루는 "룰라"로 알려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데 시우바 전대통령이 초기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월등히 앞서 나가자 재선을 도울 동맹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중도파'로 불리는 자유당에 입당하고나면 보우소나루의 선거 전략도 2018년 대선때와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보우소나루는 중도파 그룹에 대해 구태정치를 한다며 심하게 비판했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주립대학 정치학과 교수 마우리시우 산투루는 "보우소나루가 브라질 정치의 전통적인 방식의 룰을 선택했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 사건"이라며 "자유당이 보우소나루의 생존을 돕게 됐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어 이름 글자인 PL당으로 알려진 자유당을 비롯한 중도파 정당들은 확고한 정치적 이념도 없이 정부의 공약이나 약속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기로 악명이 높다.
보우소나루는 연방 국회의원에 7연임하는 동안 그런 정당들과 함께 했지만 2018년 대선 때에는 정치적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며 사회자유당 기치아래 출마했다. 그런 다음 당선되자 마자 지역대표 임명과 자금 문제로 당 지도부와 불화하면서 탈당을 감행했다.
그는 자신의 정당을 창당했지만 충분히 많은 당원의 모집에 실패한 이후로 정치적 무당파로 지내왔다.
그러다가 10일 아침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이 PL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99.9%라고 말했다. 입당설에 대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한 금주 초부터 보우소나루 가족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는 코스타 네토 자유당 대표에 대한 비난들이 일제히 삭제되었다.
보우소나루도 한 때 코스타 네토를 부패한 범죄자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상파울루의 인스페르 대학교 정치학교수 카를로스 멜로는 말한다. 코스타 네토는 2012년에 실제로 부패와 돈세탁 혐의, 선거에서 광범위한 매표행위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적도 있다는 것이다.
"보우소나루는 평생 중도파 당과 연결되어 있었다. 대선에서 자신은 아웃사이더라며 중도파가운데 하나인 노동자당을 비한한 것은 순전히 선거전략에 불과했다"고 멜로 교수는 말했다.
100개 이상의 탄핵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사면초가인 보우소나루가 환경 파괴 등 극우파의 표방을 그치고 중도파 정당에 몸을 맡긴 것은 상원조사위원회가 그의 코로나19 정책과 대중 인기를 위해 방역을 포기한 사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시기와도 맞물려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결정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발데마르 코스타 네토 자유당 대표가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회동한 후에 내려졌다고 자유당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대통령의 자유당원 정식 등록은 11월 22일에 할 예정이다.
보우소나루는 "룰라"로 알려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데 시우바 전대통령이 초기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월등히 앞서 나가자 재선을 도울 동맹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중도파'로 불리는 자유당에 입당하고나면 보우소나루의 선거 전략도 2018년 대선때와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보우소나루는 중도파 그룹에 대해 구태정치를 한다며 심하게 비판했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주립대학 정치학과 교수 마우리시우 산투루는 "보우소나루가 브라질 정치의 전통적인 방식의 룰을 선택했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 사건"이라며 "자유당이 보우소나루의 생존을 돕게 됐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어 이름 글자인 PL당으로 알려진 자유당을 비롯한 중도파 정당들은 확고한 정치적 이념도 없이 정부의 공약이나 약속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기로 악명이 높다.
보우소나루는 연방 국회의원에 7연임하는 동안 그런 정당들과 함께 했지만 2018년 대선 때에는 정치적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며 사회자유당 기치아래 출마했다. 그런 다음 당선되자 마자 지역대표 임명과 자금 문제로 당 지도부와 불화하면서 탈당을 감행했다.
그는 자신의 정당을 창당했지만 충분히 많은 당원의 모집에 실패한 이후로 정치적 무당파로 지내왔다.
그러다가 10일 아침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이 PL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99.9%라고 말했다. 입당설에 대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한 금주 초부터 보우소나루 가족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는 코스타 네토 자유당 대표에 대한 비난들이 일제히 삭제되었다.
보우소나루도 한 때 코스타 네토를 부패한 범죄자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상파울루의 인스페르 대학교 정치학교수 카를로스 멜로는 말한다. 코스타 네토는 2012년에 실제로 부패와 돈세탁 혐의, 선거에서 광범위한 매표행위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적도 있다는 것이다.
"보우소나루는 평생 중도파 당과 연결되어 있었다. 대선에서 자신은 아웃사이더라며 중도파가운데 하나인 노동자당을 비한한 것은 순전히 선거전략에 불과했다"고 멜로 교수는 말했다.
100개 이상의 탄핵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사면초가인 보우소나루가 환경 파괴 등 극우파의 표방을 그치고 중도파 정당에 몸을 맡긴 것은 상원조사위원회가 그의 코로나19 정책과 대중 인기를 위해 방역을 포기한 사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시기와도 맞물려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