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50억원' 연루된 하나은행 고발사건 배당

기사등록 2021/11/10 18:48:27

17개 시민단체, 중앙지검에 고발장

범죄수익환수부 배당…수사팀 수사

"하나은행 컨소시엄 아무 노력 안해"

"곽상도도 의혹…사실관계 규명해야"

검찰, 최근 하나은행 실무자 등 조사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주관사인 하나은행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1000억원대 이익을 예상하고서도 화천대유 측에 이익을 몰아준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된 사건이 범죄수익환수부에 배당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민생경제연구소 등 17개 시민단체가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은행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유진승)에 보냈다.

현재 범죄수익환수부에서는 부장검사를 비롯, 검사 3명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에 투입돼있는 만큼 이 사건은 전담수사팀에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7개 시민단체는 "성남의뜰이 가져가기로 돼 있던 1822억원을 뺀 무려 1761억원을 하나은행 컨소시엄 몫으로 예상해놓고도 43%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하나은행 컨소시엄과 하나은행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아울러 "지분 43%의 하나은행 컨소시엄은 32억원의 배당, 지분 14%의 하나은행은 11억원의 배당에 그쳤고 화천대유 세력들에게는 무려 4040억의 엄청난 이득을 몰아줬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단체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와 특별한 연이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특검과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이 과거에도 여러 사건에서 특혜로 얽힌 적이 있었고, 이 관계 때문에 하나은행이 대장동 사업에 동원됐다는 의혹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고발인들은) 뇌물죄 의혹을 사고 있는 곽상도 등 다른 소수 인사들과 하나은행에 대한 배임행위의 전 과정에 적극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규명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하나은행에서 당시 실무를 맡았던 관계자 이모 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차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부장을 상대로 컨소시엄 구성 당시 전후사정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대장동 의혹 관련자들 조사 과정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과거 무소속 곽상도 의원을 통해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수 있었던 상황을 넘기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곽 의원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 50억원을 이에 대한 대가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곽 의원은 물론,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불러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곽 의원의 사퇴안을 오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도 보다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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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11/10 18:48: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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