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10월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9% 줄어든 171만7000대를 기록했다고 인민망(人民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승용차시장신식연석회(승연회 CPCA)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9월보다는 8.6%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판매 대수는 일반 승용차가 작년 같은 달보다 11.3% 감소한 84만대, MPV(다목적 차량)는 17.8% 줄어든 8만8000대, SUV 경우 16.0% 덜 팔린 78만9000대로 나타났다.
전달에 비해선 일반 승용차가 9.8%, MPV는 5.2%, SUV가 7.7% 각각 증가했다.
신에너지차(NEV)는 지난해 동월 대비 141.1% 급증한 32만1000대에 달했다. 이중 미국 테슬라가 중국에서 만든 전기자동차(EV)는 5만4391대가 팔렸다.
중국 전기차 메이커 상하이 웨이라이(蔚來汽車 NIO)는 3667대, 샤오펑(小鵬汽車)이 1만133대가 각각 판매했다.
1~10월 누계 승용차 판매 대수는 1622만7000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8.7% 증대했다.
신에너지차는 1~10월 누계가 191.9% 급증한 213만9000대에 이르렀다.
10월 중국 승용차 수출은 141% 대폭 늘어난 18만8000대로 집계됐다. 신에너지차가 30%를 차지했다.
신에너지차 소매 침투율은 10월에 18.8%로 확대했다. 1~10월 침투율은 13%로 2020년 5.8%에서 뚜렷하게 높아졌다.
추이둥수(崔東樹) CPCA 비서장(사무총장)은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며 "시장에선 이미 생산이 판매를 결정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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