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도체 자료 제출 D데이…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밀정보' 빠질 듯(종합)

기사등록 2021/11/09 00:10:00

최종수정 2021/11/09 07:43:44

美, 고객사 등 민감 정보 제출 안해도 되는 쪽으로 입장 선회

TSMC·UMC 등 공개 최소화해 제출…韓 기업도 비슷할 듯

[워싱턴=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반도체 공급망 복원에 관한 최고경영자(CEO) 화상 회의에 참석해 실리콘 웨이퍼를 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어제의 인프라를 수리하는 게 아닌 오늘날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1.04.13.
[워싱턴=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반도체 공급망 복원에 관한 최고경영자(CEO) 화상 회의에 참석해 실리콘 웨이퍼를 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어제의 인프라를 수리하는 게 아닌 오늘날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1.04.13.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정부가 전 세계 반도체기업들에 주요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시간이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은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

8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전세계 반도체 기업들에 8일 자정(한국시간 9일 오후 2시)까지 반도체 재고 및 판매 데이터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요구사항에는 업들의 반도체 재고 수량과 주문 내역, 제품별 매출, 고객사 정보 등으로 영업기밀 유출 우려가 제기됐으나, 미국 정부가 애초 요구와는 달리 고객사 정보 등 민감한 내부 정보는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쪽으로 방침을 선회했다. 이에 기업들 대부분이 ‘제한적 수준’의 정보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상무부에 반도체 정보를 제출한 기업과 관계기간은 TSMC, UMC, ASE 등 23곳이다. 다만 이들은 고객정보·재고·판매량 등 민감한 내용은 일일이 적기 보단 특정 산업군에 공급된다는 방식으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파운드리(위탁 생산) 1위 TSMC는 당초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방침을 바꿔 미국 상무부에 반도체 공급망 정보를 제공했다. 파운드리 4위 UMC도 정보 제공에 동참했다.

영업 비밀에 해당하는 핵심 자료는 대부분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TSMC가 제출한 자료는 공개 자료 1건과 기밀 자료 2건이다. 공개 자료는 고객사 등을 묻는 11개 질문과 1개의 코멘트 항목으로 구성됐는데 TSMC는 2019~2020년 매출과 올해 예상 매출 등만 일부 기재했으며 대부분 공란으로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인 UMC도 공개 자료에 게재된 대부분의 항목에 답하지 않았으며 “자세한 정보는 기밀 버전을 참고하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미 자료를 제출한 기업들의 공개 수준을 참고해 민감한 정보를 제외한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전자IT의날 기념행사'에서 미국의 반도체 정보 요구에 대한 대응 질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역시 "내부에서 검토 중이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우리 정부도 미국 반도체 공급망 대응에 나서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11일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만나 반도체 공급망 정보 제출 관련 미국 정보 협조를 요청하고, 양국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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