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공 알루미늄 수출은 47만9559t으로 7개월 만에 감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상품(코모디티)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중국의 10월 구리 수입량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가 전날 발표한 10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미가공 구리 수입이 41만541.3t으로 9월 40만6015.6t에서 늘어났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면서 수요 증대로 비정상적으로 크게 늘어난 작년 같은 달보다는 33.6% 줄었다.
1~10월 누계 미가공 구리 반입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1% 줄어든 443만t으로 나타났다.
10월 들어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시세는 6.3% 치솟아 상승폭이 4% 뛰어오른 상하이 구리를 웃돌았지만 9월 하순에 일시 가격차가 확대하면서 수입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
이로 인해 보세창고에 있는 구리 재고(SMM-CUYP-CN)가 더욱 줄어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인 20만6400t까지 떨어졌다.
중국에선 지난달 구리 국가비축분을 추가로 3만t이나 방출하면서 수입 수요를 약간 끌어내렸다.
10월 구리 정광 수입은 179만7000t에 달해 반년 만에 높은 수준인 9월 211만1000t를 밑돌았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증대했다.
해외 대형 구리생산 업체는 2022년 공급계약을 제련소와 협상하는 중으로 중국의 구리 정광 수요동향이 주목을 사고 있다.
한편 10월 중국은 미가공 알루미늄 제품을 47만9559.1t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이래 고수준인 9월 49만1984.7t에서 7개월 만에 줄었다. 미가공 알루미늄 수입은 작년 동월보다 1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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