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30분 전 법원 도착해 대기한 뒤 입장
윤석열 장모 최씨 "안씨가 필요하다고 해서 지인에게 부탁"
동업자 안씨 "억울하다, 잔고증명서 필요 없었다"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김도희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통장 잔액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동업자 안모(57)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씨는 안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돼 의정부지법 각 다른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안씨의 재판은 5일 오후 2시 의정부지법 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정성균) 심리로 열렸다.
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씨는 재판 30분 전 법원에 도착해 법원 본관 입구를 통해 증인대기실로 들어간 뒤 법정에 입장했다.
재판에서는 통장잔액 증명서 위조 과정과 행사 등을 놓고 검찰과 변호사의 심문이 이어졌다.
통장잔액 증명서 위조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최씨의 지인 김모씨도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증인석에 앉은 최씨는 "나는 숫자 개념도 모르고 안씨가 필요하다고 해서 김씨에게 (통장잔액증명서 위조) 하나 해달라고 했다"며 "지금에 와보니 엄청나게 잘못돼 있었다. 그때 당시 개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잔고증명서를 만들 때 처음에는 아니고 나중에 안씨와 같이 가고 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또 "딸 김건희를 통해 김씨를 알게 됐다"며 "안씨와는 동업관계가 아니고 금전거래 관계"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안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돼 의정부지법 각 다른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안씨의 재판은 5일 오후 2시 의정부지법 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정성균) 심리로 열렸다.
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씨는 재판 30분 전 법원에 도착해 법원 본관 입구를 통해 증인대기실로 들어간 뒤 법정에 입장했다.
재판에서는 통장잔액 증명서 위조 과정과 행사 등을 놓고 검찰과 변호사의 심문이 이어졌다.
통장잔액 증명서 위조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최씨의 지인 김모씨도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증인석에 앉은 최씨는 "나는 숫자 개념도 모르고 안씨가 필요하다고 해서 김씨에게 (통장잔액증명서 위조) 하나 해달라고 했다"며 "지금에 와보니 엄청나게 잘못돼 있었다. 그때 당시 개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잔고증명서를 만들 때 처음에는 아니고 나중에 안씨와 같이 가고 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또 "딸 김건희를 통해 김씨를 알게 됐다"며 "안씨와는 동업관계가 아니고 금전거래 관계"라고 주장했다.
통장잔액 증명서 위조 부분은 인정하고 있는 최씨는 이날 안씨와 과거 있었던 일들 일부를 정리해 둔 수첩을 가져와 재판부에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서 최씨에 대한 증인 심문만 3시간 넘게 진행됐다.
반면, 최씨보다 먼저 법정에 도착한 동업자 안씨는 취재진에게 "너무 억울하다. 잔고증명은 필요 없었다. (최씨가) 돈 있다고 과시하고, 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최씨와 안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모 은행에 347억원이 예치돼 있는 것처럼 잔액증명서 4장을 위조하거나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또 해당 땅을 매입하면서 전 동업자 사위 등의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받고 있다.
최씨는 안씨에게 속아 잔액 증명서를 만들어줬다는 입장, 안씨는 최씨가 먼저 접근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들의 재판은 안씨가 최씨와의 분리재판을 요청해 최씨는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안씨는 합의부에서 재판을 받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이날 재판에서 최씨에 대한 증인 심문만 3시간 넘게 진행됐다.
반면, 최씨보다 먼저 법정에 도착한 동업자 안씨는 취재진에게 "너무 억울하다. 잔고증명은 필요 없었다. (최씨가) 돈 있다고 과시하고, 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최씨와 안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모 은행에 347억원이 예치돼 있는 것처럼 잔액증명서 4장을 위조하거나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또 해당 땅을 매입하면서 전 동업자 사위 등의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받고 있다.
최씨는 안씨에게 속아 잔액 증명서를 만들어줬다는 입장, 안씨는 최씨가 먼저 접근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들의 재판은 안씨가 최씨와의 분리재판을 요청해 최씨는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안씨는 합의부에서 재판을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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