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두산 김태형 감독 "박건우, 타격 페이스 안 좋지만…"

기사등록 2021/11/04 17:37:29

박건우 부진에도 3번 타자 배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태형 두산베어스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태형 두산베어스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박건우(31·두산 베어스)의 가을야구 부진에도 김태형(54) 두산 감독은 신뢰를 거두지 않고 있다.

박건우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팀의 중심타선에 서지만 박건우의 방망이는 신통치가 않다.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0타수 1안타에 그치는 등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이 46경기 타율 0.184, 2홈런 19타점에 머문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3할 타율을 작성한 정규시즌 성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두산이 타격을 잘 풀어가기 위해서는 박건우가 정규시즌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가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타격 페이스가 안 좋지만, 우리 팀에서 컨택 능력이 가장 좋다. 잘 치는 선수니 일단 믿고 가야한다"며 박건우에 힘을 실어줬다.

1차전에서 만나는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건 기대할 만한 요소다. 박건우는 올해 수아레즈를 상대로 타율 0.429(7타수 3안타)를 뽑아냈다.

김 감독은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른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선수들이 단기전에 들어가면 경험이나 자신감이 페넌트레이스와 다르다. 수아레즈도 정규시즌과 단기전이 다를 것"이라면서 "공 하나하나를 베스트로 던질 거다.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번 가을야구의 변수 중 하나는 관중이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입장이 제한됐지만, 이번 포스트시즌부터 100% 입장이 허용되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준PO에 오른 두산은 앞서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김 감독은 "관중 입장이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즐긴다'는 너무 흔한 이야기지만, 부담보다는 경험 삼아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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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두산 김태형 감독 "박건우, 타격 페이스 안 좋지만…"

기사등록 2021/11/04 17:37: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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