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로자 94% "사람보다 AI가 경력개발에 더 도움"…글로벌 평균은 82%

기사등록 2021/11/04 16:01:01

최종수정 2021/11/04 16:03:43

오라클, '업무환경과 AI(AI@Work)' 연구 보고서 발표

한국인, '2021년 답답했다' 81%…글로벌 평균 76%보다 높아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가 지속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15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1.04.1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가 지속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15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1.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세계 근로자들의 외로움과 단절감이 크게 늘어났고, 동시에 경력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라클과 인사 연구 및 자문회사인 워크플레이스는 4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 13개 국가에서 1만4600명 이상의 인사담당자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업무환경과 AI(AI@Work)'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이상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전체 응답자의 80%가 지난해 삶이 부정적으로 변화됐다고 답했다.

또 62%는 2021년이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가장 많았던 해라고 답했고, 과반인 52%가 2020년보다 2021년에 정신적으로 더욱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국 근로자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팬데믹 이후 삶의 주도권을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증가 비율(23%)이 높지는 않았으나, 지난 한 해 개인의 삶이 정체되어 '답답함을 느낀다'고 응답한 경우는 81%(글로벌 평균 76%)로 매우 높았다.

다만 이러한 부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많은 근로자들이 자신의 경력에 변화를 줄 준비도 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3%의 응답자는 지난 한 해를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았고, 88%는 팬데믹 이후 성공의 의미가 달라졌다며 '일과 삶의 균형'이나 '정신건강' 등을 우선순위에 두게 됐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에도 92%가 팬데믹 이후 성공의 의미가 달라졌다는 데 동의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제일 큰 우선순위에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83%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자신의 '경력이나 삶에 변화를 줄 준비가 됐다'고 답하긴 했으나 동시에 '변화를 막는 장애 요소(불안정한 재정·자신감 결여 등)가 있다'는 응답도 76% 수준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85%는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기술의 도움을 받기를 원했는데, 한국의 경우에는 92%로 글로벌 평균을 웃돌았다. 사람보다 'AI가 경력개발에 더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82%(한국 94%)로 집계됐다. 'AI가 더 편견없이 공정'(42%)하고 현'재 역량이나 목표에 적합한 맞춤식 리소스를 제공'(34%)할 수 있다는 것 등이 이유였다.

기업들이 AI를 통한 경력개발과 같은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야 한다는 답변은 글로벌 평균 87%(한국 93%)에 달했다. 특히 AI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기업이라면 '계속 함께 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도 5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샤벨(Dan Shawbel) 워크플레이스 인텔리전스 운영 파트너는 "지난 일 년 반 동안 기업과 직원 모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시에 이는 우리의 업무 환경을 더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며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은 결국 더욱 생산적이고 적극적인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트 캐머런(Yvette Cameron) 오라클 클라우드 HCM 수석 부사장은 "기업은 직원들의 역량 탐색 및 개발과 각자에게 맞는 경력 개발 기회 제공을 최우선으로 두어 직원들이 각자 경력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았음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야말로 더욱 유능한 인재를 모집하고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오라클과 워크플레이스 인텔리전스는 '업무환경과 AI(AI@WORK)'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사진=오라클 제공)
[서울=뉴시스] 오라클과 워크플레이스 인텔리전스는 '업무환경과 AI(AI@WORK)'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사진=오라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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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로자 94% "사람보다 AI가 경력개발에 더 도움"…글로벌 평균은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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