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감리 관련 기관도 압수수색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에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화재진압용 소화약제 가스 누출 사고 현장 감식중인 가운데 구로소방서 구조대원들이 공구 등을 들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2021.10.26.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0/26/NISI20211026_0018086736_web.jpg?rnd=20211026163731)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에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화재진압용 소화약제 가스 누출 사고 현장 감식중인 가운데 구로소방서 구조대원들이 공구 등을 들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2021.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경찰이 서울 금천구의 신축 공사 현장에서 소화 약제가 누출돼 사상자 21명이 발생한 사고 관련, 원인 규명을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20분부터 가산메트로 지식산업센터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나머지 한 곳은 안전 감리 관련 기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소화 시설의 적절성 여부, 안전수칙 준수 여부, 안전교육 이행여부, 대피시 조치의 적절성 등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오전 8시52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데이터허브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소화 약제가 누출돼 총 21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7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는 총 52명이 작업 중이었고 사고가 발생한 지하 3층에는 10여명의 인부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지하 3층 발전기실 전기공사를 하던 중 이산화탄소 설비 130병이 터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힙동 감식팀은 누군가 고의로 수동조작 스위치를 작동시켰는지 혹은 설비 오작동인지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출된 이산화탄소 가스는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소화 약제로 사람 호흡기에 들어가면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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