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10대車 친환경 성적표…GM·폭스바겐·르노 3곳 外 모두 'F학점'

기사등록 2021/11/04 08:54:56

'10대 자동차회사 친환경 평가 보고서'

3곳만 낙제 면해…GM, 폭스바겐, 르노

현대기아 F+…탄소중립 실행계획 지적

"2035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중단 필요"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세계 10대 자동차업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평가를 진행한 결과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7개 업체가 낙제점을 받았다.

그린피스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글로벌 10대 자동차회사 친환경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판매량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자동차 제조업체를 선정해 친환경 다면 평가를 진행했다. 토요타, 폭스바겐, 제너럴 모터스(GM), 스텔란티스, 현대기아, 혼다, 포드, 닛산, 르노, 다임러 등이다.

평가는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및 전기차 전환, 부품 공급망 탈탄소화에 가중치를 두고 자원 지속가능성에 가점을 두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문제점이 있을 경우에는 감점 요인으로 반영했다.

종합 평점에서 낙제를 면한 것은 GM(C-), 폭스바겐(D), 르노(D-) 등 세 곳뿐이었다.

현대기아차는 닛산, 혼다와 함께 F+를 받았다. 다임러와 포드는 F-, 스텔란티스, 토요타는 F--로 평가됐다.

현대기아차는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항목에서는 GM, 폭스바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30년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 전환 선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공급망 탈산소화 항목에서는 7위 점수를 받는 데 그쳤다. 2045년 탄소중립 선언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실행계획이 담기지 않은 점 등이 언급됐다.

보고서는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광고 등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97%가 내연기관차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10대 자동차업체 중 국제사회 목표인 2050년 이전 탄소중립에 부합하는 탈탄소 계획을 갖춘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지석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전문위원은 "세계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늦어도 2035년까지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내연기관 신차 판매 중단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며 "10대 자동차사들이 이보다 앞서 2030년까지 내연기관 판매를 중단해야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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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10대車 친환경 성적표…GM·폭스바겐·르노 3곳 外 모두 'F학점'

기사등록 2021/11/04 08:54: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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