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 美합참의장 "中, 24개월 내 대만에 군사 행동 안 할 듯"

기사등록 2021/11/04 03:01:08

"中, 지도부에 선택지 제공하려 역량 구축 중"

[워싱턴=AP/뉴시스]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지난 6월17일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2021.11.03.
[워싱턴=AP/뉴시스]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지난 6월17일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2021.11.03.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중국의 대만 상대 군사 행동이 가까운 미래에는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예측을 내놨다.

밀리 의장은 3일(현지시간) 애스펀연구소 주최 안보 포럼에서 가까운 시일 내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군사적 행동을 준비 중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는 '가까운 미래'가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라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밀리 의장은 "나는 미래에 관해 뭔가를 추정하기를 꺼린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며 "일어날 수 있는 광범위한 갖가지 시나리오가 있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가까운 미래에 (군사 행동이) 일어나리라고 생각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상정한 '가까운 미래'로 "6, 12, 어쩌면 24개월"을 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은 분명 국가 지도부가 미래의 어느 시점에 그런 결정을 한다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밀리 의장은 같은 맥락에서 "가까운 미래에는 아닐 수 있지만,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반복했다.

한편 밀리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중이던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중국 카운터파트와 통화하며 '만약 공격한다면 미리 전화를 할 것'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밀리 의장은 이에 관해 "군 대 군 소통, 정부 대 정부 소통의 필요성은 점점 커진다"라며 억지의 세 요소로 적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역량, 정치적 의지와 함께 소통을 꼽았다.

밀리 의장은 "양측 사이에 명백하고 분명한 소통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같은 취지로 "나는 내 업무의 일환으로 세계 전역의 카운터파트와 많은 통화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밀리 美합참의장 "中, 24개월 내 대만에 군사 행동 안 할 듯"

기사등록 2021/11/04 03:01:0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