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웹툰 작가들 만나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필요"

기사등록 2021/11/03 17:28:49

최종수정 2021/11/03 17:40:31

관계자 "불공평할까봐" 우려에 李 "보편 지급하면 배제 없을 것"

[부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경기 부천테크노밸리U1센터에서 웹툰 작가들과 간담회 전 웹툰 작업 체험을 하고 있다. 2021.11.03. photo@newsis.com
[부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경기 부천테크노밸리U1센터에서 웹툰 작가들과 간담회 전 웹툰 작업 체험을 하고 있다. 2021.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일 문화 산업 육성을 위해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게 제일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천테크노밸리에서 웹툰 작가들과 만나 "작품활동을 전업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가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기에는 대책없이 그 자체를 즐기는데 생계수단이 못 되서 투잡을 해야 한다. 작품활동에 전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건물을 짓고, GTX 까는 것에 비하면 사실 큰 돈이 안 든다. 성남에 있을 때 한달에 30만원만 주면 평생 내가 작품활동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웹툰 제작사 관계자는 "제도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면서도 "그림을 그리고 싶은 친구들은 제도에 쉽게 못 들어가고, 은퇴했지만 '하늘에서 꽁돈이 오네'하는 분들만 받아서 불공평할까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그게 신청주의"라며 "보편으로 하면 일률적으로 받으니 그런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영악하고 빠른 사람은 헤택받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배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화산업은) 젊은 애들이 일자리가 없는데 실력대로 경쟁해서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영역 중 하나"라며 "젊은 작가들이 작품활동을 해서 살만하면 플랫폼이 과다하게 폭리를 취한다. 합리적인 규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웹툰 작가들과 간담회가 끝난 뒤 '2021 만화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만화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이 아쉽다"며 "전통 제조업에 비해 효율도 높고 에너지 소모도 적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합리적인 미래 산업으로 가치가 높기 때문에 만화산업, 웹툰 산업이 우리 미래 문화 산업의 중추가 되길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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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웹툰 작가들 만나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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