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기온 상승 폭 1.5도 목표 파리협약 일부…지지"
"중요한 건 이행 계획…구체적·실질적 행동이 중요"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특사가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셰 특사는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구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이 목표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CNN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셰 특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대신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셰 특사는 "중국은 (산업혁명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 섭씨 1.5도 이내 목표에 반대하지 않는다. 사실 그것은 (2015년) 파리기후협약 목표의 일부"라며 "기후 대응 목표에 대한 논의는 규칙에 따를 필요가 있다. 그것은 파리기후협약 목표의 일부이기 때문에 우리는 확실히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세계가 이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 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개별 국가가 아닌 전 세계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견에 앞서 "세계는 1.5도 이내 목표를 유지하면서 사람들이 지금 무엇을 말하는 지에 대한 공감대를 이미 형성했다"며 "1.5도 목표에만 집중하는 것은 그 합의를 파괴하는 것을 의미하고 많은 국가들이 협상 재개를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이 목표를 바꾸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것은 꽤 긴 과정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1만 달러인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들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번 COP26에 앞서 서면으로 제출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서 2030년까지 배출 정점에 도달한 뒤 차츰 줄여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재확인했다.
가장 탄소집약적인 석탄과 관련해선 지난 9월 해외 화력발전소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국내 생산은 늘릴 계획이다.
셰 특사는 "중국의 목표는 2021년과 2025년 사이 경제 개발 기간 동안 석탄 소비를 엄격히 통제하고 2025년과 2030년 사이에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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