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과 좌우 신장 3명에게 기증 후 숨져
![[서울=뉴시스]고(故) 전소율양 (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https://img1.newsis.com/2021/11/02/NISI20211102_0000860599_web.jpg?rnd=20211102172148)
[서울=뉴시스]고(故) 전소율양 (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뇌사 상태에 빠진 5세 여아가 장기기증을 통해 3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고(故) 전소율(5)양이 지난달 28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심장과 좌우 신장을 3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2일 밝혔다.
소율양은 지난 2019년 키즈카페에서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뇌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에 빠져 2년간 집에서 투병 생활을 했다.
코를 통해 음식물을 투입해야 했던 소율양은 지난달 19일 위로 직접 튜브를 연결하는 수술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뇌사 판정을 받았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소율양의 어머니도 암 투병을 하다 6개월 전 사망했다. 중증 환자 두 명을 돌보던 전 양 아빠 전모씨는 중증장애아 국가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전씨가 근무하던 회사의 배려로 덕분에 직장을 잃지않고 일하면서 소율양을 돌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씨는 "소율이가 얼마 버티지 못할 것 같다는 의사의 얘기를 듣고 이대로 한 줌의 재가 되는 것보다는 심장이 기증돼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가 살아 있는 동안은 소율이의 심장도 살아 있는 것이라 생각하니 많은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최근 어린이들의 계속되는 기증으로 마음 한 켠이 무겁다. 또 소율이 이야기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층을 구제할 제도 마련도 시급하다고 생각된다"며 기증을 결정한 소율이 부모님께 감사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고(故) 전소율(5)양이 지난달 28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심장과 좌우 신장을 3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2일 밝혔다.
소율양은 지난 2019년 키즈카페에서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뇌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에 빠져 2년간 집에서 투병 생활을 했다.
코를 통해 음식물을 투입해야 했던 소율양은 지난달 19일 위로 직접 튜브를 연결하는 수술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뇌사 판정을 받았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소율양의 어머니도 암 투병을 하다 6개월 전 사망했다. 중증 환자 두 명을 돌보던 전 양 아빠 전모씨는 중증장애아 국가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전씨가 근무하던 회사의 배려로 덕분에 직장을 잃지않고 일하면서 소율양을 돌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씨는 "소율이가 얼마 버티지 못할 것 같다는 의사의 얘기를 듣고 이대로 한 줌의 재가 되는 것보다는 심장이 기증돼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가 살아 있는 동안은 소율이의 심장도 살아 있는 것이라 생각하니 많은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최근 어린이들의 계속되는 기증으로 마음 한 켠이 무겁다. 또 소율이 이야기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층을 구제할 제도 마련도 시급하다고 생각된다"며 기증을 결정한 소율이 부모님께 감사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