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진 재난회의서 '안심콜' 탄생
전국 표준시스템으로 정착
도입 2주만에 방역 우수사례 극찬 받아
경기 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설 방문자 등록 관리 시스템인 '고양시 안심콜'이 대형 쇼핑몰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감염자 발생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위해 각종 시설을 방문한 이들의 기록을 남기는 일이 필수가 됐다.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신분 정보가 담긴 QR코드 인증이 등장했지만 기기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에게는 또다른 걸림돌이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방문자 등록을 단 4~5초 만에 끝낼 수 있는 방식이 등장해 방역 우수사례로 극찬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가 연일 이어진 재난회의 속에서 전화 한통으로 방문자 등록을 하는 새로운 방식이 제안됐고 이 방식은 전통시장 등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고양시 안심콜'로 자리잡았다.
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안심콜' 방문자 등록은 전국 212개 지자체가 도입해 운영 중이다.
2일 고양시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및 민간 기업 등에 꾸준한 확산세를 보이며 성장해온 '안심콜'은 도입 1년이 넘은 현재, 표준 방역시스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기준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은 전국 243개 지자체 중 212개 지자체에서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이후 연일 회의가 계속되던 고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해 추석연휴를 앞두고 새로운 출입자 관리시스템 마련에 머리를 모았다.
기존 출입자 관리방식은 허점이 많아 연휴동안 사람이 몰릴 경우 실효성이 떨어져 집단 감염이 우려됐다.
QR코드는 노인, 시각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게는 사용이 어렵고 업소 입장에서도 인식할 수 있는 기기가 별도로 필요해 불편이 많았다.
수기명부는 개인정보 노출 우려 때문에 허위작성하거나 작성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안내를 위한 인력이 별도로 배치돼야 할 정도였다.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신분 정보가 담긴 QR코드 인증이 등장했지만 기기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에게는 또다른 걸림돌이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방문자 등록을 단 4~5초 만에 끝낼 수 있는 방식이 등장해 방역 우수사례로 극찬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가 연일 이어진 재난회의 속에서 전화 한통으로 방문자 등록을 하는 새로운 방식이 제안됐고 이 방식은 전통시장 등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고양시 안심콜'로 자리잡았다.
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안심콜' 방문자 등록은 전국 212개 지자체가 도입해 운영 중이다.
2일 고양시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및 민간 기업 등에 꾸준한 확산세를 보이며 성장해온 '안심콜'은 도입 1년이 넘은 현재, 표준 방역시스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기준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은 전국 243개 지자체 중 212개 지자체에서 활용하고 있다.
현장에서 나온 혁신, ‘안심콜’ 탄생
기존 출입자 관리방식은 허점이 많아 연휴동안 사람이 몰릴 경우 실효성이 떨어져 집단 감염이 우려됐다.
QR코드는 노인, 시각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게는 사용이 어렵고 업소 입장에서도 인식할 수 있는 기기가 별도로 필요해 불편이 많았다.
수기명부는 개인정보 노출 우려 때문에 허위작성하거나 작성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안내를 위한 인력이 별도로 배치돼야 할 정도였다.
고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사진=고양시 제공)
고민을 거듭하던 와중 지난해 8월 24일 재난회의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은 전화를 걸면 부재중 기록이 남는다는 점에서 착안, 전화를 활용한 출입관리 방안을 검토하도록 제안했다.
당시 관련부서에서는 새 제안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관련 법 검토 등 실무상의 어려움이 따라오기도 했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충분히 실현가능성이 있으며 실익이 클 것으로 판단, ‘안심콜’이라는 이름을 붙여 적극 추진했다.
재난회의 주재 시마다 안심콜 도입을 추진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시, 관련부서가 유관기관 등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서면서 빠른 속도로 준비를 마쳤다.
고령층이 많은 전통시장 3곳과 일산 상점가 1곳에서 안심콜 시범운영이 시작했다.
시에서 사용하던 기존 회선에 시범운영을 위한 번호만 더하고 정보는 고양시 서버에 저장하도록 했다.
전화한통만 하면 되니 이용이 간편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증시간도 안내부터 인증 완료까지 최대 10초 가량이면 충분해 입구에 사람이 몰릴 우려도 적었다.
저장된 정보는 4주후면 자동 삭제, 개인정보보호 문제까지 해결했다.
안심콜은 감염위험과 개인정보 노출 등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해 시민들과 언론은 물론, 정부기관까지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 냈다.
시범운영 후 실효성을 확인한 시는 자체적으로 확보 가능한 전용회선을 전부 확보, 공공기관·대형마트 등 200여 곳까지 확대했다.
안심콜은 현재 전국 212개의 지자체, 4만8000여 개의 민간 기업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전국 일평균 콜 수는 600만 건에 달한다. 고양시 곳곳 3만여 개 업소에 안심콜 번호가 부여됐으며 고양시 누적 콜 수는 6580만여 건이다.
당시 관련부서에서는 새 제안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관련 법 검토 등 실무상의 어려움이 따라오기도 했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충분히 실현가능성이 있으며 실익이 클 것으로 판단, ‘안심콜’이라는 이름을 붙여 적극 추진했다.
재난회의 주재 시마다 안심콜 도입을 추진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시, 관련부서가 유관기관 등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서면서 빠른 속도로 준비를 마쳤다.
고령층이 많은 전통시장 3곳과 일산 상점가 1곳에서 안심콜 시범운영이 시작했다.
시에서 사용하던 기존 회선에 시범운영을 위한 번호만 더하고 정보는 고양시 서버에 저장하도록 했다.
전화한통만 하면 되니 이용이 간편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증시간도 안내부터 인증 완료까지 최대 10초 가량이면 충분해 입구에 사람이 몰릴 우려도 적었다.
저장된 정보는 4주후면 자동 삭제, 개인정보보호 문제까지 해결했다.
안심콜은 감염위험과 개인정보 노출 등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해 시민들과 언론은 물론, 정부기관까지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 냈다.
시범운영 후 실효성을 확인한 시는 자체적으로 확보 가능한 전용회선을 전부 확보, 공공기관·대형마트 등 200여 곳까지 확대했다.
'코로나19 시대' 전국 표준시스템으로 정착
지난 7월 김부겸 국무총리가 경기 고양시의 안심방역 현장을 방문해 직접 안심콜을 사용해 보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안심콜은 지난해 9월 도입 2주 만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우수사례로 소개, 타 기관에서도 적극 도입해 활용할 것이 제안됐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전국 확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타 지자체와 민간기관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랐다.
시는 기존 출입자 관리방식을 보완할 효과적인 대안인 안심콜을 정부 지침에 포함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지난 3월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방역수칙’에 안심콜이 반영되면서 기존 출입자 관리방식과 함께 출입자 관리방식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7월에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고양시의 안심방역 현장을 방문해 직접 안심콜을 사용해 보는 등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현장 방문을 계기로 안심콜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에 의무화됐다. 의무화 이후 일평균 콜 수는 2배가량 급증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안심콜’을 비롯한 혁신적인 안심방역 시리즈를 전국 최초로 선보여 K-방역의 선두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안심방역을 주도했던 고양시는 위드코로나 시대 또한 혁신적인 정책으로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전국 확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타 지자체와 민간기관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랐다.
시는 기존 출입자 관리방식을 보완할 효과적인 대안인 안심콜을 정부 지침에 포함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지난 3월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방역수칙’에 안심콜이 반영되면서 기존 출입자 관리방식과 함께 출입자 관리방식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7월에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고양시의 안심방역 현장을 방문해 직접 안심콜을 사용해 보는 등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현장 방문을 계기로 안심콜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에 의무화됐다. 의무화 이후 일평균 콜 수는 2배가량 급증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안심콜’을 비롯한 혁신적인 안심방역 시리즈를 전국 최초로 선보여 K-방역의 선두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안심방역을 주도했던 고양시는 위드코로나 시대 또한 혁신적인 정책으로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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