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만에 첫 100% 관중 입장…백신 또는 음성확인 받아야
편의점·용품점에도 줄 길게 늘어서
취식도 허용…치킨·맥주·떡볶이 한아름 안고 관중석으로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방역 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세부 추진안 시행 첫 날인 1일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이 열린 이날 관중 출입구에는 정규시즌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렸다.
관중들은 체온 측정을 하고,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나 음성 확인서를 보여준 뒤 차례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야구장 관중석 뒤쪽에 위치한 편의점에는 맥주와 주전부리를 사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치킨 가게에도, 응원 용품을 파는 야구 용품점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차려입은 야구 팬들은 맥주, 치킨, 떡볶이 등 각종 먹을 것을 한아름 안고 들뜬 표정으로 관중석으로 발길을 옮겼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보기 힘들었던 풍경이다. 야구장이 눈에 띄게 북적대자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걸어가던 한 여성 팬은 "우와~"라는 탄성을 내뱉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위드 코로나 1단계 세부 추진안 발표에 따라 포스트시즌 전 경기의 모든 좌석을 100%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경과한 백신 접종 완료자,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 등은 포스트시즌 경기를 직접 관전할 수 있다. 불가피한 사유로 접종을 하지 못한 팬들은 의사 소견서를 제시하면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이 열린 이날 관중 출입구에는 정규시즌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렸다.
관중들은 체온 측정을 하고,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나 음성 확인서를 보여준 뒤 차례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야구장 관중석 뒤쪽에 위치한 편의점에는 맥주와 주전부리를 사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치킨 가게에도, 응원 용품을 파는 야구 용품점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차려입은 야구 팬들은 맥주, 치킨, 떡볶이 등 각종 먹을 것을 한아름 안고 들뜬 표정으로 관중석으로 발길을 옮겼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보기 힘들었던 풍경이다. 야구장이 눈에 띄게 북적대자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걸어가던 한 여성 팬은 "우와~"라는 탄성을 내뱉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위드 코로나 1단계 세부 추진안 발표에 따라 포스트시즌 전 경기의 모든 좌석을 100%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경과한 백신 접종 완료자,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 등은 포스트시즌 경기를 직접 관전할 수 있다. 불가피한 사유로 접종을 하지 못한 팬들은 의사 소견서를 제시하면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제약이 있기는 해도 관중 입장 비율 제한없이 좌석 대비 100% 입장이 가능해진 셈이다.
2020년과 올해는 코로나19로 무관중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일부만 받을 수 있었다. 야구장 전 좌석이 관중에 개방되는 것은 2019년 10월 한국시리즈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경기 전 입장권이 매진되지는 않았지만, 야구장은 입장 비율 제한이 있던 때보다 한층 활기를 띄었다.
직관에 나선 팬들은 반가운 마음과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용품점 앞에 줄을 서 있던 최준혁(24)씨와 박승현(23)씨는 "(입장 비율 제한이 있던)정규시즌 때에는 줄을 서지 않고 입장했는데, 오늘은 입장하는데 15분 정도 걸렸다"며 "육성 응원이 여전히 되지 않아 아쉽지만,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니 야구보는 맛이 난다"고 입을 모았다.
최준혁씨는 "야구장에서 먹는 것도 즐거움인데 그간 되지 않아 아쉬웠다. 오늘 '치맥(치킨과 맥주)'은 기본으로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 팬인 어머니와 함께 잠실구장을 찾은 삼성 라이온즈 여성 팬 박혜인(22)씨는 "예매하기 편해서 좋았다. 사람들이 꽉 들어차서 야구보는 맛도 날 것 같다"며 "붐비니까 가을야구라는 느낌이 확 와닿는다"고 전했다.
2020년과 올해는 코로나19로 무관중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일부만 받을 수 있었다. 야구장 전 좌석이 관중에 개방되는 것은 2019년 10월 한국시리즈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경기 전 입장권이 매진되지는 않았지만, 야구장은 입장 비율 제한이 있던 때보다 한층 활기를 띄었다.
직관에 나선 팬들은 반가운 마음과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용품점 앞에 줄을 서 있던 최준혁(24)씨와 박승현(23)씨는 "(입장 비율 제한이 있던)정규시즌 때에는 줄을 서지 않고 입장했는데, 오늘은 입장하는데 15분 정도 걸렸다"며 "육성 응원이 여전히 되지 않아 아쉽지만,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니 야구보는 맛이 난다"고 입을 모았다.
최준혁씨는 "야구장에서 먹는 것도 즐거움인데 그간 되지 않아 아쉬웠다. 오늘 '치맥(치킨과 맥주)'은 기본으로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 팬인 어머니와 함께 잠실구장을 찾은 삼성 라이온즈 여성 팬 박혜인(22)씨는 "예매하기 편해서 좋았다. 사람들이 꽉 들어차서 야구보는 맛도 날 것 같다"며 "붐비니까 가을야구라는 느낌이 확 와닿는다"고 전했다.
편의점 앞에 줄을 서 있던 박혜인씨는 "관중석에서 순대와 맥주를 먹으며 경기를 볼 예정"이라며 "대구에서 열릴 플레이오프도 보러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가족들과 함께 온 키움 팬 윤태원(59)씨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 가을야구 분위기가 난다"면서도 한편으로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윤태원씨는 "솔직히 많은 사람이 모이니 우려는 된다"며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없이 포스트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층 많은 관중 앞에서 응원전을 펼칠 수 있게 된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도 흥이 나기는 마찬가지다.
한재권 두산 응원단장은 "2년 만에 많은 분들 앞에서 응원할 것을 생각하니 너무 설렌다. 팬이 있어야 응원단장도 있다. 나는 늘 팬들을 위한 확성기라고 생각한다"며 "무관중일 때 응원단끼리 응원하는 것이 무척 아쉬웠다. 팬 분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단 전부 행복해하고 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키움 치어리더 박혜인씨는 "무관중이거나 관중 제한이 있던 지난해부터 치어리더를 했다. 더 많은 관중 분들 앞에서 응원할 생각에 설렌다"며 "관중석이 들어차고 있는 것을 보니 벅차오른다. 더 신나게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야구장 내에서 식음료를 판매하는 업주들의 표정도 환해졌다.
가족들과 함께 온 키움 팬 윤태원(59)씨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 가을야구 분위기가 난다"면서도 한편으로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윤태원씨는 "솔직히 많은 사람이 모이니 우려는 된다"며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없이 포스트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층 많은 관중 앞에서 응원전을 펼칠 수 있게 된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도 흥이 나기는 마찬가지다.
한재권 두산 응원단장은 "2년 만에 많은 분들 앞에서 응원할 것을 생각하니 너무 설렌다. 팬이 있어야 응원단장도 있다. 나는 늘 팬들을 위한 확성기라고 생각한다"며 "무관중일 때 응원단끼리 응원하는 것이 무척 아쉬웠다. 팬 분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단 전부 행복해하고 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키움 치어리더 박혜인씨는 "무관중이거나 관중 제한이 있던 지난해부터 치어리더를 했다. 더 많은 관중 분들 앞에서 응원할 생각에 설렌다"며 "관중석이 들어차고 있는 것을 보니 벅차오른다. 더 신나게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야구장 내에서 식음료를 판매하는 업주들의 표정도 환해졌다.
잠실구장 1층에 위치한 카페를 운영하는 이은선씨는 "일찍 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하게 돼 너무 좋다. 바빠도 즐거운 마음"이라며 "가게 문을 닫으면 더 우울해져서 무관중일 때에도 영업을 했지만, 너무 힘들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많은 관중 앞에서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된 선수들도 반가운 마음을 드러내며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키움 간판 타자 이정후는 "기분이 되게 좋다. 관중이 많은 곳에서 경기하면 집중이 더 잘 된다"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에너지가 솟아나는 것 같다. 좋은 에너지 가지고 경기하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경기장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황 장관은 "오랫동안 스포츠 경기가 무관중 또는 관중을 제한해 열려 업계의 피해가 컸는데, 올해는 경기가 종료되기 전 더욱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은 관중 앞에서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된 선수들도 반가운 마음을 드러내며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키움 간판 타자 이정후는 "기분이 되게 좋다. 관중이 많은 곳에서 경기하면 집중이 더 잘 된다"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에너지가 솟아나는 것 같다. 좋은 에너지 가지고 경기하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경기장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황 장관은 "오랫동안 스포츠 경기가 무관중 또는 관중을 제한해 열려 업계의 피해가 컸는데, 올해는 경기가 종료되기 전 더욱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