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탄소배출 감축 정책 시민여론조사…92% 친환경車 구매의향
자가용 승용차 대신 걷거나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 의향 89.8%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시민 10명 중 7명은 기존 도로를 줄여 자전거나 보행로를 만드는 이른바 ‘도로 다이어트’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주시의회가 탄소배출 감축정책에 대한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시민 71%가 도로 다이어트에 찬성했으며 편도 3차선 이상 도로의 폭을 줄여 자전거 전용차로를 운영하는 정책은 66.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시민들은 온실가스 발생 주요 원인으로 화석에너지 사용(30.2%),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 구조(27.4%)와 석유연료 사용 교통수단(25.8%) 등을 꼽았으며, 시민 71.2%가 탄소배출 억제를 위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탄소배출 억제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공급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91.4%가 찬성했으며, 친환경 자동차 구매 의향은 92.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친환경자동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조금 제공(30%)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28.2%) 판매가격 인하(27.8%) 등이 필요한 것으로 대답했다.
자가용 승용차 대신 걷거나 대중교통, 자전거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9.8%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노선확대 및 배차간격 증대(52.2%) 요금 인하(16.6%) 정류장 접근성 제고(16.6%) 전용차로 확대 등 도로체계 정비(13.2%) 순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를 제안한 김광란 그린뉴딜특별위원장은 “시민들께서 모아주신 귀한 의견이 광주시 탄소 중립과 관련된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집행부와 함께 공유하고 향후 시책 추진사항을 면밀하게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인사이트에서 수행했으며, 지난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광주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21%포인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보고서는 광주광역시의회 홈페이지 시민소통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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