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인류 문명은 불과 함께 시작됐고 불을 통제한 역사도 유구하다. 하지만 불의 역사에 비해 인류가 차가움을 제대로 통제하게 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차가움을 다루는 데는 더 복잡한 메커니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본능적으로 차가움을 갈망했던 인류는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노력을 이어갔다. 드디어 인류는 근대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뤘고 차가움을 통제할 수 있게 됐고 문명의 발전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갑게 꽃피웠다.
책 ‘냉장고 인문학’(맘에드림_은 인류가 자연의 힘에 의존해 차가움을 다루던 과거부터 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상상까지 아우른다.
이 책은 또한 평범하고 친숙한 사물인 냉장고를 매개로 과거부터 현재를 넘나들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을 확장 및 융합하는 통섭적 사고를 자극한다.
더 나아가 냉장고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치는 평범하고 흔한 것들을 색다른 시각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 안창현은 모든 과정에서 독자들 스스로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나아가 반론을 제기하기를 바란다. 개인에 따라 좀 더 관심 있는 주제도 다를 것이고,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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