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녹취록 일방적…필요하면 유한기-황무성 대질수사"
안민석 "황무성 억하심정과 李 대장동에 엮으려는 세력 의심"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29일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유한기 전 개발본부장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며 공개한 녹취록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보호막을 쳤다.
이 후보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전에도 녹취록을 기초로 검찰수사가 이뤄지다가 낭패를 많이 봤지 않았냐"며 "정영학 회계사가 제작한 녹취록만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검찰은 좀 더 정확한 증거자료를 기초로 수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녹취록은 일방적 주장"이라며 "필요하다면 유 전 본부장과 황 전 사장간 대질 수사를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의 입장문을 보면 자신은 황 전 사장이 사기 사건 재판을 받는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공사에 누가 되거나 본인의 명예를 고려해서 사퇴를 권유하게 된 것 아닌가"라고 유 전 본부장을 두둔했다.
또 기존에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개발 수익의 50%를 받기로 돼있었으나, 자신이 사직한 후 사업자공모공고지침서에 '사업이익 1822억원 고정'으로 변경돼 있었다는 황 전 사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황 전 사장은 지난 2015년 2월 임기가 1년 7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았다며,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를 윗선으로 지목했다. 그는 전날 입장문에서 "제가 자작극을 벌일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이 전 시장이 그렇게 떳떳하다면 특검을 통해서 밝히셔도 된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입장문을 내고 황 전 사장이 2013년 사기 혐의로 고발을 당했고, 향후 공사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우려돼 사퇴를 권유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황 전 사장은 2015년 3월 사퇴했고, 2016년 8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 받았다. 2017년 8월 대법원에서는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받은 2심을 최종 확정받았다.
박성준 의원은 같은날 CBS 라디오에서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때 보호막을 위한 장치로서 (녹취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황 전 사장이 임용 전 2013년 사기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자신과 관련된 비위 문제를 오히려 밝히지 않았던 분이다. 이 분의 의도가 무엇인지 불분명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황 전 시장이 공모지침 결재를 했는데, 이 내용을 자기가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면서 선택적 기억을 하고 있다"며 "황 전 사장이 신뢰성, 신빙성을 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 측에 억하심정을 가진 황 전 사장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에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안민석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황 씨는 공채로 들어갔는데 임기를 못 채우고 그런 상태에서 나왔으니 억하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재명이나 이재명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은 아닐 거다. 그러나 자신이 먹는 우물에 침 뱉는 듯한 언행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 씨의 억하심정과 이재명을 대장동에 엮으려는 세력들 간 암묵적이거나 의도된 무엇이 있지 않나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후보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전에도 녹취록을 기초로 검찰수사가 이뤄지다가 낭패를 많이 봤지 않았냐"며 "정영학 회계사가 제작한 녹취록만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검찰은 좀 더 정확한 증거자료를 기초로 수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녹취록은 일방적 주장"이라며 "필요하다면 유 전 본부장과 황 전 사장간 대질 수사를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의 입장문을 보면 자신은 황 전 사장이 사기 사건 재판을 받는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공사에 누가 되거나 본인의 명예를 고려해서 사퇴를 권유하게 된 것 아닌가"라고 유 전 본부장을 두둔했다.
또 기존에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개발 수익의 50%를 받기로 돼있었으나, 자신이 사직한 후 사업자공모공고지침서에 '사업이익 1822억원 고정'으로 변경돼 있었다는 황 전 사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황 전 사장은 지난 2015년 2월 임기가 1년 7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았다며,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를 윗선으로 지목했다. 그는 전날 입장문에서 "제가 자작극을 벌일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이 전 시장이 그렇게 떳떳하다면 특검을 통해서 밝히셔도 된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입장문을 내고 황 전 사장이 2013년 사기 혐의로 고발을 당했고, 향후 공사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우려돼 사퇴를 권유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황 전 사장은 2015년 3월 사퇴했고, 2016년 8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 받았다. 2017년 8월 대법원에서는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받은 2심을 최종 확정받았다.
박성준 의원은 같은날 CBS 라디오에서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때 보호막을 위한 장치로서 (녹취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황 전 사장이 임용 전 2013년 사기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자신과 관련된 비위 문제를 오히려 밝히지 않았던 분이다. 이 분의 의도가 무엇인지 불분명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황 전 시장이 공모지침 결재를 했는데, 이 내용을 자기가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면서 선택적 기억을 하고 있다"며 "황 전 사장이 신뢰성, 신빙성을 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 측에 억하심정을 가진 황 전 사장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에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안민석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황 씨는 공채로 들어갔는데 임기를 못 채우고 그런 상태에서 나왔으니 억하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재명이나 이재명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은 아닐 거다. 그러나 자신이 먹는 우물에 침 뱉는 듯한 언행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 씨의 억하심정과 이재명을 대장동에 엮으려는 세력들 간 암묵적이거나 의도된 무엇이 있지 않나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