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멍때리기 대회'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의도로 2014년 처음 개최됐다.
이 대회의 창시자 웁쓰양은 도시에서의 놀이란 소비 활동의 연장이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도시 놀이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이 대회를 추진했다.
복잡한 도시 한가운데 서울 시청 앞 잔디 광장에서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비웃듯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있었다.
대회가 처음 시작될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고 '병맛 대회'라는 소리를 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국내를 비롯해 북경 등 해외까지 번져 나가 국제적인 대회로 발전하고 있다.
책 '내일은 멍때리기'(살림)는 웁쓰양의 어린 시절부터 '멍때리기 대회'를 기획하고 개최한 아티스트 웁쓰양까지, 인간 김진아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겼다.
휴식이 필요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쉬지 못하고 쉬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웁쓰양은 지금껏 바쁘게 움직인 뇌를 쉬게 하자며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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