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셀럽 변호사' 손수호가 자신의 첫 법률 에세이 '사람이 싫다'(브레인스토어)를 펴냈다.
손 변호사는 '무한도전', '김현정의 뉴스쇼', '사건반장', '역사저널 그날' 등 방송 프로그램과 ‘이스타 TV’ 등의 유튜브 채널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저자는 한 법무법인의 대표 변호사로서 일하며 경영자도 겸하기에 현실적 선택도 고려해야 하지만, 영리만을 생각하는 잘못된 '변호 기술자'의 길로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고 주의한다. 입버릇처럼 '사람이 싫다'고 말하는 저자는 그 '싫은 사람'들과 자기 삶이 비슷해지지 않도록 노력한다.
저자가 10여 년 변호사 생활 중 경험한 일을 풀어놓은 이 책은 자신의 지나온 변호사 인생을 돌아보며 스스로 건네는 당근인 동시에 채찍이다.
이 책은 변호사는 사람들의 생각만큼 폼 나는 인생을 누리지 않으며 정의감에 제 한 몸 내던지는 열혈 투사라기보다 비즈니스맨, 직업인, 생활인으로서의 무게를 감내하는 이들이 더 많음을 담백하고 건조하게 전달한다.
그리고 저자가 직업 특유의 괴로움 속에 사람이 싫어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고백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오래전부터 자신의 첫 책 제목으로 '사람이 싫다' 하나만을 떠올렸다고 한다. 이유는 변호사로 사는 동안 정말 ‘아~ 사람이 싫다’라고 혼잣말을 내뱉을 만큼 씁쓸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어려움에 놓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 직무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책임감과 직업윤리는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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