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7일 16개 프로그램 진행
26일 경주문화원에 따르면 이 행사는 내달 5~7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야로·야설·야화·야사·야경·야시를 주제로 다채롭게 준비된다.
올해로 여섯 번째 맞는 경주문화재 야행은 월정교, 계림, 신라궁성 터 월성, 첨성대 일원 동부사적지, 최부잣집, 경주향교, 교동법주, 교촌한옥마을 등 신라와 조선이 공존하는 곳에서 열린다. 동궁과 월지, 황리단길과도 인접한다.
이번 야행은 ‘신라의 전설 월정교를 건너다’, ‘신라 사람들을 만나다, 코스프레’ 등 1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보는 ‘신라의 하늘을 보다’와 ‘경주 교촌 스토리답사’는 이미 예약이 완료될 만큼 관심이 높다.
또 비대면 행사인 신라 놀이문화체험 ‘주령구 등 만들기’는 2분 만에 200명 예약접수가 끝났다. 절반이 수도권 신청자다.
원효와 요석공주의 설화 배경인 남천 월정교 아래를 건너는 ‘사랑의 징검다리’는 청춘남녀에게 인기다. 함께 청사초롱 등불을 따라 징검다리를 건너며 경주의 가을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그 외 최부잣집과 교촌마을 길에서 펼치는 ‘골목 버스킹’, 사진전 ‘100년 전의 경주를 만나다’. 신라복과 고전 머리 전시 ‘신라 여인의 멋’, ‘무형문화재 풍류 마당’, ‘교촌 공예 장터’ 등 풍성하다. 최부잣집에서는 안채와 곳간이 개방되고 가훈 쓰기도 한다.
조철제 경주문화원장은 “우리 역사와 문화재의 의미, 소중함을 일깨우고 관광객들이 신라·경주의 밤을 만끽하며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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