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발사 비난 때문이란 관측도 있어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북한 외무성이 다음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연합(EU) 관련 회의 참석을 취소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K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중간급 외교관 2명이 이달 말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DKOR)과의 회담을 위해 브뤼셀을 방문하기로 했으나 취소했다고 전했다. 취소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EU가 북한이 지난 19일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비난한 것이 이번 회의 취소의 배경이 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육해상과 항공 통로를 모두 차단했으며, 외교관을 포함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이에 더해 각국 주재 공관원들에게 외부와의 접촉 등 활동 자제를 지시하고 대부분의 외무성 대표단 파견을 중단하는 등 해외에서의 외교접촉을 크게 축소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해 2월 뮌헨 안보회의와 브뤼셀 방문 계획은 코로나19 여파에 막판에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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