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타지 않는 혀
시력 31년을 맞는 시인 함성호의 다섯번째 시집 '타지 않는 혀'(문학과지성사)가 출간됐다.
인도 출신 파계승 구마라집에 대한 이야기와 연결된다. 서역의 언어로 된 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한 그는 "내가 번역한 경전에 잘못이 없다면 화장한 후에도 내 혀만은 불에 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실제 화장 후 그의 혀는 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인은 두 번의 파계 끝에도 깨달음과 불경 번역의 완성을 이룬 구마라집의 삶을 되새기며 시정과 세속에 뒤엉켜 살아가면서도 근원을 향한 동경과 탐구를 지속하는 길을 걷는다.
시력 31년을 맞는 시인 함성호의 다섯번째 시집 '타지 않는 혀'(문학과지성사)가 출간됐다.
인도 출신 파계승 구마라집에 대한 이야기와 연결된다. 서역의 언어로 된 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한 그는 "내가 번역한 경전에 잘못이 없다면 화장한 후에도 내 혀만은 불에 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실제 화장 후 그의 혀는 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인은 두 번의 파계 끝에도 깨달음과 불경 번역의 완성을 이룬 구마라집의 삶을 되새기며 시정과 세속에 뒤엉켜 살아가면서도 근원을 향한 동경과 탐구를 지속하는 길을 걷는다.
◇소년과 뱀과 소녀를
1986년 '포항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권순자 시인의 아홉 시집 '소년과 뱀과 소녀를'(문학의전당)이 출간됐다.
시인으로서 산다는 건 지상의 모든 인간과 사물의 성스러운 신비를 경험하면서 사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모든 사물이 스스로를 드러낼 때까지 권순자 시인은 기다리고 기다린다. 이번 시집은 그 기다림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986년 '포항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권순자 시인의 아홉 시집 '소년과 뱀과 소녀를'(문학의전당)이 출간됐다.
시인으로서 산다는 건 지상의 모든 인간과 사물의 성스러운 신비를 경험하면서 사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모든 사물이 스스로를 드러낼 때까지 권순자 시인은 기다리고 기다린다. 이번 시집은 그 기다림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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