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전에도 시아파 모스크 내 자폭공격에 46명 사망
탈레반 이탈 IS 충성 조직이 비슷한 공격의 배후 주장
[카불(아프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15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살폭탄 공격조가 남부 칸다하르주 시아파 모스크에 들어가 폭사하며 금요예배 중이던 신도들을 최소한 37명 죽이고 70명 넘게 다치게 했다고 병원 관계자가 말했다.
이 칸다하르주 이맘 바르가 모스크 내 자폭은 아프간에서 연속되고 있는 금요예배 3번째 공격이다. 직전주 금요예배 때는 북부 쿤두즈주 모스크에서도 자폭 공격으로 46명이 사망했다.
아프간의 이슬람국가(IS) 충성 조직이 지난주 쿤두즈 공격 배후라고 주장했다. 쿤두즈나 이번 칸다하르 모스크는 아프간의 IS 세력이 배교자로 타기하는 시아파에 속해 있다.
한 목격자는 이날 모스크에 4명의 자살폭탄 공격조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2명이 경비 출입구에서 자폭하는 사이 다른 2명이 안으로 달려간 뒤 예배자들 사이에서 폭탄을 터트리고 자폭했다는 것이다.
이 모스크의 금요예배에는 보통 500명 정도가 참례한다,
IS-K(호라산) 조직은 2015년 탈레반에서 이탈해 나온 뒤 다국적군 및 국제 구호 단체는 물론 탈레반까지 공격했다. 올 8월15일 탈레반이 아프간을 완전 재점령하고 30일 미군이 완전철수한 뒤 여러 건의 폭발물 공격이 아프간 전역에서 이어졌으며 IS 조직이 배후를 주장해왔다.
탈레반과 IS 충성 조직은 같은 수니파에 속하지만 이념 차이로 완전히 갈라섰다.
한편 탈레반은 2001년까지의 첫 집권 때 박해했던 아프간 무슬림 소수파인 시아파을 보호할 것이라고 최근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