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후보 선출에도 逆컨벤션 현상 직면
洛 지지층, 明 아닌 야당 후보로 이탈 경향 ↑
明, '구속 가능성' 언급한 설훈 찾아 악수 '연출'
대장동 특혜 의혹은 국감 출석해 직접 대응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에도 대장동 특혜 의혹에 당내 내홍이 겹치면서 '역(逆)컨벤션' 현상에 빠졌다. 이 지사 측은 본선 승리를 위해 이낙연 전 대표 측에 '원팀' 구애를 시작했다. 또 이 지사는 국정감사 출석을 통해 대장동 특혜 의혹 정면 돌파를 노리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 실시한 10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오차범위 안이지만 야당 후보에게 첫 역전을 허용했다.
이 지사는 '이재명 대 홍준표' 가상 양자대결에서 전주 대비 3% 하락한 37%를 얻는 데 그쳤다. 반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기간 3%오른 40%를 기록하며 오차범 내이지만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명 대 윤석열' 가상 대결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긴 했지만 하락세를 보였다. 이 지사는 5%p 하락한 39%를 얻었지만 윤 전 총장은 2%p 상승한 35%를 얻었다. 양자간 격차는 최근 3개월간 가장 작은 수준으로 좁혀졌다.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면 일반적으로 컨벤션 효과가 한동안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지사는 대장동 특혜 의혹에 이낙연 전 대표의 '무효표 산정 방식' 이의제기가 겹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2~13일 머니투데이 의뢰로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대선 가상대결 조사(95% ±3.1%p)에서도 지지율 40.6%로 홍 의원(40.7%)에게 오차범위 내 역전을 당했다.
이 지사와 홍 의원의 격차는 근소하지만 2주전 동일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46.2%로 홍 의원(38.6%)을 7.6%p 차이로 제친 사실을 고려하면 이 지사가 후보 선출에도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지사가 경선 맞수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층을 완전히 끌어안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 전 대표 지지층은 '똥파리', '수박', '일베' 등 경선 과정의 공격에 반발해 '차라리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0~11일 뉴스토마토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3.1%p) 가운데 대통령 후보 지지도 문항에서 28%를 얻었다. 이는 지난 2~4일 이뤄진 유사한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도 합계(이 지사 26.4%·이 전 대표 16.2%) 보다 14.6%p 적다.
리얼미터가 지난 11~12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만 18세 이상 성인 2027명에게 한 여론조사를 보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홍 의원간 양자 대결에서 이 전 대표 지지층 가운데 각각 40.3%, 29.9%가 이 지사가 아닌 야권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 지사 지지는 14.2%와 13.3%에 그쳤다.
미디어토마토와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지난 13일 이 전 대표의 경선 결과 수용 발표 이전에 이뤄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 전 대표 지지층의 동요는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가 경선 결과를 수용한 만큼 지지층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아주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를 추켜세우고 구속까지 거론했던 설훈 의원을 끌어안는 등 이 전 대표 지지층 달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 지사는 15일 민주당 의원총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 지지층 이탈 현상'과 관련해 "시간이 지나면 세월이 약이 되는 것도 있으니까 마음들이 추스려지고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후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께서 품 넓게 받아주셔서 우리가 하나의 단일대오를 만들어 내년 선거에서 이길 것을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이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구속될 수 있다고 언급한 설훈 의원과 포용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 지사 측은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이 특정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완전히 몰아줄 수 있도록 설계됐고 공공의 이익을 특정 민간인에게 몰아준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 업무상 배임이 성립될 수 있다는 야당의 주장도 부인하고 있다. 이 지사는 오는 18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직접 해명할 계획이다.
그는 "민간개발 업자들이 가진 개발이익을 같이 나눠 먹다가 들키니 마치 이재명 때문이라고 하는 정치공세라는 점을 국민께 설명드리겠다"며 "국민의힘이 얼마나 나라를 망쳤고 부동산 투기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얻었고 얼마나 국민을 속이는 기만 정치를 해왔는지를 보여드릴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지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 실시한 10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오차범위 안이지만 야당 후보에게 첫 역전을 허용했다.
이 지사는 '이재명 대 홍준표' 가상 양자대결에서 전주 대비 3% 하락한 37%를 얻는 데 그쳤다. 반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기간 3%오른 40%를 기록하며 오차범 내이지만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명 대 윤석열' 가상 대결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긴 했지만 하락세를 보였다. 이 지사는 5%p 하락한 39%를 얻었지만 윤 전 총장은 2%p 상승한 35%를 얻었다. 양자간 격차는 최근 3개월간 가장 작은 수준으로 좁혀졌다.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면 일반적으로 컨벤션 효과가 한동안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지사는 대장동 특혜 의혹에 이낙연 전 대표의 '무효표 산정 방식' 이의제기가 겹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2~13일 머니투데이 의뢰로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대선 가상대결 조사(95% ±3.1%p)에서도 지지율 40.6%로 홍 의원(40.7%)에게 오차범위 내 역전을 당했다.
이 지사와 홍 의원의 격차는 근소하지만 2주전 동일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46.2%로 홍 의원(38.6%)을 7.6%p 차이로 제친 사실을 고려하면 이 지사가 후보 선출에도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지사가 경선 맞수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층을 완전히 끌어안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 전 대표 지지층은 '똥파리', '수박', '일베' 등 경선 과정의 공격에 반발해 '차라리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0~11일 뉴스토마토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3.1%p) 가운데 대통령 후보 지지도 문항에서 28%를 얻었다. 이는 지난 2~4일 이뤄진 유사한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도 합계(이 지사 26.4%·이 전 대표 16.2%) 보다 14.6%p 적다.
리얼미터가 지난 11~12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만 18세 이상 성인 2027명에게 한 여론조사를 보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홍 의원간 양자 대결에서 이 전 대표 지지층 가운데 각각 40.3%, 29.9%가 이 지사가 아닌 야권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 지사 지지는 14.2%와 13.3%에 그쳤다.
미디어토마토와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지난 13일 이 전 대표의 경선 결과 수용 발표 이전에 이뤄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 전 대표 지지층의 동요는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가 경선 결과를 수용한 만큼 지지층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아주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를 추켜세우고 구속까지 거론했던 설훈 의원을 끌어안는 등 이 전 대표 지지층 달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 지사는 15일 민주당 의원총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 지지층 이탈 현상'과 관련해 "시간이 지나면 세월이 약이 되는 것도 있으니까 마음들이 추스려지고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후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께서 품 넓게 받아주셔서 우리가 하나의 단일대오를 만들어 내년 선거에서 이길 것을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이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구속될 수 있다고 언급한 설훈 의원과 포용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 지사 측은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이 특정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완전히 몰아줄 수 있도록 설계됐고 공공의 이익을 특정 민간인에게 몰아준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 업무상 배임이 성립될 수 있다는 야당의 주장도 부인하고 있다. 이 지사는 오는 18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직접 해명할 계획이다.
그는 "민간개발 업자들이 가진 개발이익을 같이 나눠 먹다가 들키니 마치 이재명 때문이라고 하는 정치공세라는 점을 국민께 설명드리겠다"며 "국민의힘이 얼마나 나라를 망쳤고 부동산 투기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얻었고 얼마나 국민을 속이는 기만 정치를 해왔는지를 보여드릴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