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

기사등록 2021/10/14 08:01:00

[서울=뉴시스]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 (사진=북트리거 제공) 2021.10.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 (사진=북트리거 제공) 2021.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우리는 흔히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를 '쾌락주의자'라고 부른다. 그런데 그가 생각하는 쾌락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쾌락과 차원이 다르다.

그는 욕구를 줄여서 만족을 얻으려 했다. "빵과 물만 있다면 신도 부럽지 않다"며 "가장 단순하고 소박한 먹거리에서도 풍성한 식탁의 기쁨"을 누렸다.

철학자이자 고등학교 철학 교사인 저자 안광복은 책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북트리거)에서  먹방과 다이어트의 홍수 속에서 혼란을 겪는 우리에게 이제는 에피쿠로를 바라보아야 할 때라고 말한다. 에피쿠로스처럼 '가장 단순하고 소박한 먹거리에서도 풍성한 식탁의 기쁨'을 누리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의미다.

저자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음식의 윤리학), '어떻게 먹어야 할지'(음식의 문화학), '누구와 먹어야 할지'(음식의 정치학)를 차례로 살펴보며 그 방법을 찾아 나간다. 

저자는 우리에게 "철학하듯 음식도 생각하며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맛있다는 이유로 아무거나 먹지 말고, 우리 몸에 고통을 주는 음식이 무엇인지, 또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기까지 그 음식들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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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

기사등록 2021/10/14 08: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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