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첫 회의 주재…"일상회복 밑그림 제시해주길 기대"
최재천 교수 공동위원장…분야별 전문가 30명 민간위원 위촉
경제민생·사회문화·자치안전·방역의료 분과위 정책과제 도출
일상회복 전환 연착륙…이달 말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 공개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향과 세부 정책을 논의할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이하 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고 30명 규모의 분야별 전문가를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
김 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를 이끈다. 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장관 등 당연직 정부위원 8명과 민간위원 30명을 더해 총 40명 규모로 구성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이재갑 한림대 의과대교수, 정재훈 국무총리 특별보좌관(가천대 의과대 교수) 등이 30명 민간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듬해 10월까지 1년 간 활동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크게 ▲경제민생(7명) ▲사회문화(8명) ▲자치안전(7명) ▲방역의료(8명) 등 4개 분과위원회로 나뉜다. 약 보름 간 각 분과위별 활동을 통해 정책과제를 도출하며 이를 종합해 이달 말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경제민생 분과위는 기재부에서, 사화문화 분과위는 교육부에서, 자치안전 분과위는 행안부에서, 방역의료 분과위는 복지부에서 맡아 논의를 지원키로 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과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간사를 맡아 회의 추진을 지원한다.
김 총리 주재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방안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방향성을 논의했다. 점진적·단계적·포용적 회복을 3대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했다. 높은 백신 접종완료율을 기반으로 일상회복을 추진 중인 영국·이스라엘·독일 등 해외 사례 분석이 이뤄졌다.
위원회는 각 분과위를 조속히 개최해 사회 각계 각층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 총리 주재의 추가 회의를 거쳐 이달 말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확정할 예정이다.
로드맵 도출 이후에도 월 2회 이상 분과위별 회의와 월 1회 이상 회의 개최를 통해 일상회복 연착륙 방안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 총리는 "치열한 논의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향하며 나아가야 할 단계적 일상회복의 밑그림을 위원회가 제시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소속한 단체나 관련된 업계의 입장은 물론,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진솔한 목소리와 지혜로운 생각들을 균형감 있게 담아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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