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10대, 우리답게 개념 있게 말하다'(맘에드림)는 일상 언어생활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돌아보는 책이다.
한남충, 김치녀, 꼰대, 진지충, 십선비… 오늘날 사회 전반에 난무하는 혐오와 갈등은 결코 우리의 언어생활과 무관하지 않다.
저자 정정희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말들의 톡톡 튀는 재치와 창의적 변주에 놀라고,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은 방향으로 언어가 진화되는 것에는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던지는 말 한마디의 무게를 과소평가함에 안타까워한다.
특히 무분별하게 복제되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들이 사회구성원의 사고를 조금씩 물들이는 데 주목했다. 또 표현의 자유를 방패막이 삼아 막말을 정당화하거나 진지함을 조롱하는 세태도 함께 돌아본다.
말에 담긴 뜻을 한번쯤 되새긴다면 혐오의 말들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의 아픔에 조금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언어 감수성을 높여가는 동안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우리 사회도 더 아름답게 만들어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남충, 김치녀, 꼰대, 진지충, 십선비… 오늘날 사회 전반에 난무하는 혐오와 갈등은 결코 우리의 언어생활과 무관하지 않다.
저자 정정희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말들의 톡톡 튀는 재치와 창의적 변주에 놀라고,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은 방향으로 언어가 진화되는 것에는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던지는 말 한마디의 무게를 과소평가함에 안타까워한다.
특히 무분별하게 복제되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들이 사회구성원의 사고를 조금씩 물들이는 데 주목했다. 또 표현의 자유를 방패막이 삼아 막말을 정당화하거나 진지함을 조롱하는 세태도 함께 돌아본다.
말에 담긴 뜻을 한번쯤 되새긴다면 혐오의 말들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의 아픔에 조금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언어 감수성을 높여가는 동안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우리 사회도 더 아름답게 만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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