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후보들 "이재명은 나라 망칠 사람…흠 없어야 李 대적"(종합)

기사등록 2021/10/10 16:15:56

최종수정 2021/10/10 17:36:16

이재명 대선 본선 진출 유력시 되자

'원팀' 강조하면서 본선 경쟁력 부각

홍준표 "상대에 발목잡히지 않아야"

유승민 "내가 후보되면 민주당 당황"

원희룡 "이재명 잡는 최강의 공격수"

洪·劉 "자질 미달 尹, 이재명 못이겨"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8명 예비후보 중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나다 순)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에 진출했다. (사진=뉴시스DB) 2021.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8명 예비후보 중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나다 순)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에 진출했다. (사진=뉴시스DB) 2021.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야권 '원팀'을 강조하면서도 자신이 가장 이 지사에 경쟁력이 있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홍준표 의원은 10일 '당원동지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본선 주자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가장 흠이 없는 후보, 가장 큰 국정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후보여야 한다"며 "상대층에 발목이 잡히지 않은 흠이 없는 후보라야 진정한 보수 우파의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고 나라를 당당하게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본선경쟁력은 보수우파 세력을 결집하고 중도, 청년, 호남의 표를 얼마나 모으냐에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야권 후보들 중 청년, 호남 지지가 가장 놓은 사실상 자신이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

홍 의원은 또 원팀 정신으로 정권교체, 당 조직의 요구와 바람 수용, 승리의 열린캠프 구성 등을 약속했다.

홍 의원은 "캠프의 문도 활짝 열고 정권교체, 수권정당의 길을 위해 함께할 '승리의 열린캠프'를 만들겠다"라며 인재영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홍준표 캠프는 이날 강석호 전 의원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강 전 의원은 경북 포항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새누리당 제4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제1사무부총장,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마포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재명 지사를 상대할 수보는 자신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전북도당 간담회에서 "이재명은 대한민국 경제를 완전히 망칠 사람이며, 외교안보나 대북정책도 문재인대통령보다도 더 위험한 쪽으로 갈 사람"이라며 "저런 사람에게 또 정권을 빼앗겨 또 10년을 고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젖먹던 힘까지 다해야 겨우 이길 수 있는 이 어려운 선거에서 민주당 사람들은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게 제일 싫을 것"이라며 "그 사람들은 윤석열, 홍준표 후보 중 하나가 후보가 될걸로 생각하고 전략을 다 준비해놓은 상황인데 제가 되면 민주당은 당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하고 붙어서 TV토론이든, 정책이든 뭐가 됐든 확실하게 이재명을 박살 낼 자신이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모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통령 후보로 자질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홍 의원은 전날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 후 "여당 후보는 대장동 비리 주범으로 조사를 받아야하고 야당 주요 후보도 장모, 부인, 본인 모두 조사를 해 자칫하면 감옥에 가야하는 그런 범죄공동체들이 돼 버렸다. 자칫 범죄 대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석열 후보가 "우리는 '깐부'가 아닌가"라고 원팀 정신을 강조한데 대해서도 "동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이상한 짓을 하지 말자. 그게 원팀정신"이라고 쏘아 붙였다.

유 의원도 이날 전북을 방문해 "검사로 일해온 윤 후보는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 같다"며 "검찰총장을 그만둔 뒤부터 대통령 출마를 고민했다 하는데 그 짧은 시간에 도저히 준비가 될 수 없다"고 저격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해 윤 후보 주인이 연루됐다면 법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신에 의존하고 1일 1망언으로 조롱과 웃음거리가 된 후보가 과연 본선에서 이재명을 이길수 있겠나"라고도 했다.

'대장동 1타 강사'로 주목을 끈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재명 잡는 최강 공격수'를 자임하고 있다.

이날도 이 지사를  향해 "말바꾸기의 달인, 이재명 후보를 변검술사로 임명하겠다"며 "국민은 다 알고 있다. 매일 같이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하며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이라는걸. 이제 도적 소굴 두목임을 털어 놓아라"고 압박했다.

또 이 지사의 변호사비 대납의혹과 관련해서도 "변호사비 대납이 사실로 드러나면 '숨 쉬는 것조차 청렴했다'던 이 후보 연설은 무색해질 것이고, 형사처벌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윤 전 총장과 캠프는 이재명 지사와 관련한 별다른 논평이나 입장을 내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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