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협회, 10일 환영 성명서
"만화산업·창작자에게 큰 힘"
'만화' 설명 수정 요청 예정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웹툰협회가 최근 세계적 권위를 지닌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만화(manhwa)'가 새로운 단어로 등재됐다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웹툰협회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롭게 추가된 ‘먹방(mukbang), ‘동치미(dongchimi)’, ‘갈비(galbi)’, ‘대박(daebak)’, ‘누나(noona)’, ‘오빠(oppa)’, ‘언니(unni)’ 등 한국어 단어 26개 중 '만화(manhwa)'가 포함됐다"면서 "‘만화(manhwa)’ 신규 등재는 만화산업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창작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일본은 90년대부터 자국 거대 출판사를 중심으로 ‘망가(manga)’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유 명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 여파로 세계시장에서 ‘만화’는 일본 망가의 파생 장르 취급을 받기에 이르렀다"면서 "만화가들은 이런 실태를 타파하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고군분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고유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웹툰(webtoon) 종주국으로서, 이번 ‘만화’ 신규 등재에 큰 기쁨을 표함과 동시에 이를 이끄는 바탕이 된 선후배, 동료작가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협회는 옥스퍼드 사전에 서술된 '만화'에 대한 설명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옥스포드 사전 측에 수정을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협회는 "옥스퍼드 사전에 ‘만화(manhwa)’가 '일본 망가의 영향을 받은 한국의 카툰 및 코믹북'이라고 설명돼 있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각각의 스타일이 자체적으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문화예술의 특성을 도외시한 서술에 대해 옥스퍼드 측에 항의서한과 함께 '한국의 독자적인 카툰 및 코믹북'이라고 수정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협회는 ‘웹툰(한국 고유의 디지털만화)’도 옥스퍼드 사전에 단어로 등재해 줄 것을 옥스퍼드 사전 측에 요청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웹툰협회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롭게 추가된 ‘먹방(mukbang), ‘동치미(dongchimi)’, ‘갈비(galbi)’, ‘대박(daebak)’, ‘누나(noona)’, ‘오빠(oppa)’, ‘언니(unni)’ 등 한국어 단어 26개 중 '만화(manhwa)'가 포함됐다"면서 "‘만화(manhwa)’ 신규 등재는 만화산업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창작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일본은 90년대부터 자국 거대 출판사를 중심으로 ‘망가(manga)’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유 명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 여파로 세계시장에서 ‘만화’는 일본 망가의 파생 장르 취급을 받기에 이르렀다"면서 "만화가들은 이런 실태를 타파하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고군분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고유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웹툰(webtoon) 종주국으로서, 이번 ‘만화’ 신규 등재에 큰 기쁨을 표함과 동시에 이를 이끄는 바탕이 된 선후배, 동료작가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협회는 옥스퍼드 사전에 서술된 '만화'에 대한 설명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옥스포드 사전 측에 수정을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협회는 "옥스퍼드 사전에 ‘만화(manhwa)’가 '일본 망가의 영향을 받은 한국의 카툰 및 코믹북'이라고 설명돼 있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각각의 스타일이 자체적으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문화예술의 특성을 도외시한 서술에 대해 옥스퍼드 측에 항의서한과 함께 '한국의 독자적인 카툰 및 코믹북'이라고 수정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협회는 ‘웹툰(한국 고유의 디지털만화)’도 옥스퍼드 사전에 단어로 등재해 줄 것을 옥스퍼드 사전 측에 요청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