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9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3.4로 전월 대비 6.2 포인트 크게 개선했다.
신랑재경(新浪財經)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영국 시장조사 전문 IHS 마킷은 8일 9월 서비스업 PMI가 8월 46.7에서 이같이 대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8월 PMI는 코로나19 1파가 밀어닥친 2020년 4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작년 5월 이후 처음 50 아래로 내려갔다.
동부 장쑤성에서 일어나 주변으로 퍼진 코로나19 델타 변이 집단감염이 진정하는 속에서 서비스업 경기가 한달 만에 경기확대 국면으로 복귀해 둔화하는 중국경기를 떠받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통계국이 앞서 지난달 30일 발표한 9월 서비스업 PMI도 53.2로 한달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9월 신규수주, 서비스 가격, 고용 지수 모두 상향해 다시 50을 넘었다.
다만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신규수출 지수는 재차 떨어져 7개월 만에 낮은 수준이 됐다.
투입가격 지수는 15개월 연속 올랐다. 인건비와 수송비, 원재료 가격 상승이 주된 요인이다.
애널리스트는 제조업보다도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이 늦은 서비스업이 중국 내에서 산발적으로 생기는 재유행의 영향을 받기 쉽다며 아직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보였다.
경기분석 전문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의 왕저(王哲)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공급 면의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며 "또한 고용촉진, 원자재 가격 안정, 안정적이고 질서 있는 공급의 확보, 에너지 소비 억제 목표 달성 등 목표에서 균형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9월 종합 차이신 PMI는 51.4로 전월 47.2에서 4.2 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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