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환노위 고용노동부 국감 출석
"고인 사망에 많은 충격 받아, 책임지고 바꿀 것"
안경덕 장관, "한 대표 기소의견 검찰 송치 예정"
[서울=뉴시스] 이진영 신재우 수습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6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지난 5월 직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재차 공식 사과하고 "바꿔야 할 부분은 다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2019년 7월 직장 내 괴롭힘법 시행 이후 5건의 관련 신고를 네이버가 불인정 처리했고, 지난 5월 25일에 리더급 직원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계기로 이뤄진 고용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상사의 모욕적 언행, 과도한 업무 부여, 연휴 기간 업무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이 드러난 데 대해 집중 질의했다.
또 고용부가 네이버의 2000여명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0.7%가 지난 6개월간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이들 중 10.5%는 1주일에 한 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응답한 결과를 짚었다.
이에 한 대표는 "노동부 특별감독관리를 받고 시정해야 될 부분에 대해 말씀 많이 들었고 시정하도록 하겠다"면서 "별도팀을 만들어 계속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또 "내부의 여러 미흡한 부분을 알게 됐다"며 "고인의 사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많은 충격을 받았고 바꿔야 할 부분은 다 바꿔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에 사과를 다 드렸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실망도 잘 알고 있다"면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 지고 내부 제도도 바꾸겠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또 "직원들과 돌아가신 고인, 유가족에게 가장 먼저 사과드린다. 동료들을 비롯해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할 플랫폼 기업으로서도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 의원의 "대표이사로서 법적 책임이 있는 만큼 처벌을 달게 받겠나"라는 질타에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 조사되는대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네이버 산하 공익재단 해피빈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한 이 의원의 질문에는 "법인이 달라 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네이버 문화가 바뀌면 자회사도 그에 준하는 수준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 전체를 바꾸는 것에 가장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한 대표는 설명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7월 공개한 네이버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며 "기소의견으로 (한 대표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한 대표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2019년 7월 직장 내 괴롭힘법 시행 이후 5건의 관련 신고를 네이버가 불인정 처리했고, 지난 5월 25일에 리더급 직원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계기로 이뤄진 고용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상사의 모욕적 언행, 과도한 업무 부여, 연휴 기간 업무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이 드러난 데 대해 집중 질의했다.
또 고용부가 네이버의 2000여명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0.7%가 지난 6개월간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이들 중 10.5%는 1주일에 한 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응답한 결과를 짚었다.
이에 한 대표는 "노동부 특별감독관리를 받고 시정해야 될 부분에 대해 말씀 많이 들었고 시정하도록 하겠다"면서 "별도팀을 만들어 계속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또 "내부의 여러 미흡한 부분을 알게 됐다"며 "고인의 사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많은 충격을 받았고 바꿔야 할 부분은 다 바꿔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에 사과를 다 드렸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실망도 잘 알고 있다"면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 지고 내부 제도도 바꾸겠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또 "직원들과 돌아가신 고인, 유가족에게 가장 먼저 사과드린다. 동료들을 비롯해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할 플랫폼 기업으로서도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 의원의 "대표이사로서 법적 책임이 있는 만큼 처벌을 달게 받겠나"라는 질타에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 조사되는대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네이버 산하 공익재단 해피빈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한 이 의원의 질문에는 "법인이 달라 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네이버 문화가 바뀌면 자회사도 그에 준하는 수준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 전체를 바꾸는 것에 가장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한 대표는 설명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7월 공개한 네이버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며 "기소의견으로 (한 대표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