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도 공수처 수사선상…'사주 다툼' 결론 주목

기사등록 2021/10/06 14:19:22

'고발사주 의혹' 尹측 고발 제보사주 의혹

박지원만 입건…의혹 신속규명 의지 관측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8월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8월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4. [email protected]
[과천=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검찰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전 총장 측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겨냥해 제기한 '제보사주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렸다. 고발사주 의혹 연장선에 있는 사건이기에 시시비비를 신속하게 가려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김성문)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에 참여하고 있는 윤 전 총장 캠프 측이 고발한 이른바 '제보사주 의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은 고발사주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자 이의 중심에 서있던 윤 전 총장 측이 최초 제보자와 그의 배후를 의심하며 공론화시켰다.

윤 전 총장 캠프가 공수처에 '제보사주 의혹' 고발장을 접수한 것은 고발사주 의혹 수사가 공식화된 지 사흘 만인 지난달 13일이었다.

윤 전 총장 측은 박 원장이 윤 전 총장 시절 검찰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관련 의혹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해당 발언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에 부당하게 관여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같은 달 15일 추가 고발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씨가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에 관련 의혹을 제보하기 전에 박 원장을 만났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리고는 제보의 배후에 박 원장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박 원장과 조씨, 그리고 성명불상자 3명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이 사건의 수사 착수 여부도 신속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정권교체국민행동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정권교체국민행동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06. [email protected]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경우 여권 성향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고발 사흘 만에 수사에 착수한 반면, 이 사건은 상대적으로 검토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편향성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윤 전 총장 측 최지우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2차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공수처를 방문해 "제보사주 의혹에 대한 공모 정황이 드러난 만큼, 조속히 입건해 수사하는 것만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다"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공수처는 제보사주 의혹 관련해 박 원장만 입건했다. 함께 고발된 조씨와 성명 불상의 인물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는 박 원장이 조씨의 고발사주 제보에 관여했는지 여부에만 수사의 초점을 맞춰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공수처 안팎에서는 공수처가 제보사주 의혹 수사 속도를 고발사주 의혹에 맞추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수처는 박 원장이 조씨와의 만남을 계기로 제보를 사주한 것으로 볼만한 정황이 있는지, 그리고 박 원장의 윤 전 서장 발언이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등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사실관계의 신속한 규명을 위해 강제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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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도 공수처 수사선상…'사주 다툼' 결론 주목

기사등록 2021/10/06 14:19: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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