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내년 전세대출 출시, 주담대 검토"

기사등록 2021/10/05 14:36:56

최종수정 2021/10/05 14:42:14

"신용카드 사업, 정부와 초기 단계 논의 시작"

"연 2% 통장, 충분히 감당 가능한 비용구조"

"토스뱅크, 타행들과 동일한 규제 환경 놓여"

"향후 5년간 1조원 증자 계획…변화도 가능"

"가상자산거래소와 연계, 구체적 계획 없어"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정식 출범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내년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정책적·법적 부분에 대한 검토에 나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날 토스뱅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세대출 상품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라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경우엔 대출받는 과정들이 전부 비대면화 돼야 하기 때문에 정책적, 법적 부분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고 실제 상품 출시 단계에서는 계약서나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활동들을 다 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스뱅크는 신용카드 사업을 위한 초기 단계의 논의도 시작했다. 홍 대표는 "신용카드에서 파생되는 여신상품을 확장하고, 편익을 제공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신용카드 사업을 위해서는 먼저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초기 단계의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 대표와의 일문일답.

- 연 2% 통장이라는 파격적인 상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언제까지 연 2% 금리를 제공할 것인가. 규모 제한은 없나.

"토스뱅크 통장은 사용자가 돈을 모으고 보관하기 위해 은행들에서 제공하는 가장 좋은 혜택이 무엇인지, 시간을 써서 찾지 않아도 되도록 설계됐고, 그 결과가 연 2% 이자이다. 연 2% 수신금리는 물론 다른 은행 대비 높지만 현재 조달 금리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며, 충분히 감당 가능한 비용구조로 판단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시중은행으로 건전성과 수익성 등 다양한 사업적 지표에 대해 정부의 규제를 준수해야 하고, 이런 규제들을 모두 준수하며 2% 이자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들었다. 고객들에게 제약 없이 혜택을 돌려드리기 위해 다른 은행들은 풀어보려고 시도하지 않았던 문제를 풀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혜택을 고객들에게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토스뱅크의 사업을 운영해 나가겠다."

- 최근 대출총량규제 등 가계대출을 조이기 위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토스뱅크도 이같은 규제를 받나. 그렇다면 올해 토스뱅크의 신용대출은 어느정도 규모로 이뤄지게 되나.

"토스뱅크 역시 시중은행으로서 다른 은행들과 동일한 규제 환경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적 방향에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제 영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구체적 대출 규모에 대해서 예상하기는 조금 이른 것 같다. 영업 과정에서 정책 정책 뿐만 아니라 시장 경쟁 상황, 고객 수요와 공급에 따라 대출규모 목표는 유동적으로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토스뱅크의 대출 전략은 무엇인가. 연내 34.9% 등 토스뱅크의 중금리대출 목표가 타 인터넷은행 대비 높다는 평가도 있다. 올해 남은 3개월 동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토스뱅크는 무엇보다 인터넷뱅크 본연의 미션인 중신용대출에 집중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기존 인터넷뱅크가 프라임 대출에 치중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견지하고 있다. 여신 상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수익성과 건전성을 유지하며 정부의 정책적 방향에 부합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중금리대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은 충분히 준비됐다고 판단한다. 금융과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포괄하는 토스뱅크의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제 출범하는 은행인만큼 제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비중을 조절하는데 보다 유리한 지점도 있다. 많은 중저신용자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여신을 공급해 나가고자 한다."

-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한도가 높아 시장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총 여신한도는 얼마나 되나. 연말까지 여신 규모는 어느정도로 예상하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억7000만원 신용한도는 상품 운용 과정에서의 최대한도다. 토스뱅크는 최저금리 2.76%부터 15%까지 폭넓은 구간을 제공함으로 중저신용자까지 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말까지 어느정도의 여신규모를 달성할수 있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서 고객 끌어올 수 있을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시장 반응과 정부 정책 방향에 협조해 나가면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

- 자본금 확충을 위한 증자시기와 방식, 규모는 어떻게 되나.

"사업계획에서 증자계획은 향후 5년간 1조원 증자계획을 공유했었는데 이 부분이 베이스라고 봐주시면 된다. 시장에서 높은 수요와 모객이 흥행할 경우 등에도 대비가 돼 있고, 시장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서비스를 중단없이 빠르게 더 큰 금액을 증자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주주사들과 사전 협의가 돼 있다는 점이다."

- 타 인터넷전문은행은 비대면 전세대출에서 인프라 부족 문제로 잔금일 직전 대출 불가 통보를 받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나.

"토스뱅크는 출시시점에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가장 단순한 형태의 여신상품을 제공한다. 전세자금 대출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출시되는 과정에서 사용자들에게 어떤 프로세스와 과정을 제공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시장에서 느끼는 불편이 인지하고 있고 개선해서 상품을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 토스뱅크 가입자가 신분증과 카드를 분실하면 명의도용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보안 대책이 궁금하다.

"토스뱅크는 기본적으로 원앱으로 운영하고 있어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 가입자 2000만명을 보유한 토스와 운영 보안 체계를 공유하고 있어 시장의 비대면 보안체계 중 가장 강력한 보안체계를 공유하고 있다. 여기에 물리적 관점 취약점 등을 계속 고도화해서 FDS 등을 통해 실제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 신용대출 금리가 최저 2.76%로 다른 은행 대비 저금리다. 이런 대출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최저금리와 최대한도는 바운더리라고 봐주시면 된다. 실제로 모든 사람들에게 미끼 상품처럼 제공되는 숫자가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공정하게 평가받고 한도와 금리를 받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중저신용자를 포괄하는 신용평가모형이라고 발표했다. 1금융권에서 대출 못받던 사람들 중 30%가 대출 받을 수 있는 이유가 있을까.

"TSS(토스스코어링시스템)는 신용평가모델을 완전히 새로운 방향에서 구축했다. 기존에는 1금융권에서 대출받으셨던 분들, 금융데이터가 있는 대출받았던 사람만이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대출받을 수 있는 풀이 확장되기 어려웠다. 이런 성격의 금융데이터 뿐 아니라 실제 상환능력이 검증할 수 있도록, 결제 내역, 잔고 등 정보를 통해 상환능력이 검증될 수 있도록 신용평가 모형을 만들었다. 기존 4등급 이하인 경우에도 1~3등급까지 우량의 비중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기회를 발견했다는 점이 가장 차별적이다."
- 토스뱅크 상장 계획이 있나. 만약 한다면 국내와 해외 중 어디를 생각하나.

"이제 막 영업을 시작하고 있어서 아직 상장계획까지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 은행 본연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가장 필요한 형태로 제공하고 고객 편익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상장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토스뱅크도 가상자산거래소와 연계해 실명계좌 발급계획이나 제휴계획이 있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현재 여신, 수신, 카드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데 전사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 사전신청자 100만명 이상인데 모두가 통장 개설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

"최대한 빠르게 100만명 모두에게 완전한 서비스 모두 제공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 중으로, 100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 사전신청자 대상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하는 이유가 있나.

"토스뱅크는 사전신청자 뿐 아니라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전산 준비는 마친 상태다. (사전신청자 대상 순차 오픈은) 토스뱅크의 온전하고 완전한 서비스를 모두에게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 후불결제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인가. 연체리스크 관리방안은 어떻게 되나.

"후불결제서비스는 아직 구체적으로 출시나 검토된 바 없다. 연체리스크 관리 방안은 폭넓은 중저신용자에게 여신을 제공하는 만큼 그에 맞는 사후관리 리스크 관리 체계가 구축돼 있다고 확신한다."

-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할 것인가.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얼마나 되나.

"금융당국의 DTI 규제를 준수해 나갈 예정이다.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다르며, 최대 1억5000만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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