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없던 AL WC 다툼' 양키스·보스턴 진출…토론토 실패

기사등록 2021/10/04 08:55:16

류현진 내세운 토론토, 시즌 최종전 승리에도 가을야구 좌절

[토론토=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왼쪽)가 4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회 홈런을 치고 축하받고 있다. 2021.10.04.
[토론토=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왼쪽)가 4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회 홈런을 치고 축하받고 있다. 2021.10.04.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반전은 없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승리로 끝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운명을 바꿀 순 없었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2-4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류현진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12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48호 아치를 그리고, 조지 스프링어는 1회말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3회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가을야구 희망을 놓지 않은 토론토는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전날까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공동 선두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1게임 차로 뒤진 토론토는 이날 경기를 이겨놓고 두 팀 중 한 팀의 패배를 바라야 하는 처지였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도 '기적'에는 닿을 수 없었다.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1-0으로 꺾고 시즌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8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지만 9회 1사 2, 3루에서 애런 저지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했다.

토론토의 희망은 보스턴마저 워싱턴 내셔널스를 7-5로 꺾으면서 물거품이 됐다.

5회까지 1-5로 끌려가던 보스턴은 6회 1점, 7회 3점을 얻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5로 맞선 9회초 1사 1루에선 라파엘 데버스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대로 2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와일드카드 경쟁의 남은 한 자리는 보스턴으로 정해졌다.

시즌 막판 3연승으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던 토론토는 '1게임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쓸쓸하게 발길을 돌리게 됐다.

단판승부로 펼쳐지는 양키스와 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는 6일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치러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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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없던 AL WC 다툼' 양키스·보스턴 진출…토론토 실패

기사등록 2021/10/04 08:55: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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