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3개월째 횡보 중이다.
30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PC용 D램 범용 제품인 DDR4 8GB(1GB*8)의 9월 고정거래 가격은 평균 4.10달러로, 지난 7월 7.89% 급등한 이후 보합을 나타냈다.
고정거래 가격은 기업간 거래에 사용하는 가격이다. 주로 기업들이 분기 단위로 대량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가격이 현상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보합세다. 메모리카드와 USB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 MLC 128Gb(16G*8)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과 같이 4.81달러다. 이 제품도 지난 7월 5.48% 인상된 후 3개월간 종전 가격을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이 오는 4분기(10~12월)에는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일상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면 노트북 등 전자기기 수요가 줄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D램의 경우 오는 4분기에 전기 대비 평균 3~8%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낸드 가격은 평균 0~5% 떨어지겠으나, 항목별로 차이가 있어 클라우드 서버 구축 등에 필요한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티드드라이브)는 0~5%가량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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