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2021년 8월 준공...청담동 대로변 위치
30일부터 개관 기념 특별전…1,2부로 나눠 전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송은문화재단은 신사옥 개관 기념 특별전을 펼친다.
신사옥은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헤르조그 & 드 뫼롱이 설계해 주목받은 건물이다.
서울 강담 청담동 대로변에 위치한 신사옥은 2017년 3월 컨셉디자인과 설계를 시작해 2018년 10월 착공, 2021년 8월에 준공했다.
오는 30일 개막하는 개관전은 1,2부로 나눠 열린다. 1부는 건축사무소 헤르조그 & 드 뫼롱(이하 HdM)과 오랜 시간 협업해 온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건축 미학을 엿볼 수 있다.
강호연, 박준범, 백정기, 슬기와 민, 연기백, 이은우, 정지현 등 국내작가들을 비롯해 레미 차우그, 르네 풀버, 알렉스 실버, 울리히 감케, 토마스 루프 등 총 13팀 작가가 참여 사진 영상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개관전 2부는 새롭게 리뉴얼된 '제21회 송은미술대상전'(12.10~2022. 2. 12)이 개최된다. 송은미술대상은 그동안 국내의 유망한 젊은 미술 작가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매년 공모와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배출해왔다.
송은문화재단은 제정 21주년과 신사옥 개관을 기념해 작가들의 창작활동에 보다 도움이 되는 미술상으로 거듭나고자 자격 기준 및 혜택을 확대한다.
이번 '제21회 송은미술대상전'에서는 본선에 오른 작가 20인의 신작을 선보이며, 전시 기간 중 대상 1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수상 후 2년 이내 송은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더불어 서울시립미술관과 협력해 1년 동안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할 기회를 제공하며, 현대 예술 창작 활동 지원하고자 하는 까르띠에와 협력을 진행한다.
한편 헤르조그 & 드 뫼롱이 한국에서 진행한 첫 번째 건축물인 송은문화재단 신사옥은 서울에서 가장 상업적인 지역에 자리한 비영리 전시 공간이다.
신사옥 특징은 날카로운 삼각형 형태다. 8000평 이상의 규모로 지상 11층, 지하 5층으로 구성됐다. 건물은 날카롭고 기하학적이며 미니멀한 일체형 구조의 건물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듯하면서도 조화롭게 디자인되었다.
송은문화재단은 1989년 설립 이래 ST인터내셔널(구 삼탄) 사옥 내에 위치한 송은 아트큐브(구 송은갤러리)와 2011년 개관한 송은 아트스페이스, 송은 수장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영리 전시공간을 운영하며 국내외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왔다.
송은문화재단은 "전시 공간, 사무실, 공공 장소가 혼합되어 지하와 지상에 펼쳐지고, 대중이 동시대 미술에 접촉할 수 있는 실험적인 복합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전시는 11월20일까지.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 dM)은?
HdM은 국제적인 건축 전문 인력 40명 및 지원 인력 40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럽, 미주, 아시아 등지에서 각종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본사는 스위스 바젤에 위치하며, 런던 뉴욕, 홍콩, 베를린에 지사를 두고 있다.
HdM은 2008년 중국의 건축가 겸 설치미술가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와 베이징 올림픽 주 경기장을 설계했고 런던 테이트 모던, 도쿄 프라다 아오야마,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등의 프로젝트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2001년 건축가에게 최고의 영예인 미국의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했다. 2007년 영국왕립건축가협회에서 수여하는 로열 골드 메달(RIBA Royal Gold Medal)과 일본 프리미엄 임페리얼상(Praemium Imperiale), 2014년 MCHAP상(Mies Crown Hall Americas Prize) 등 수많은 건축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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