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착공, 금천구청역 앞 금나래중앙공원 내 조성
서서울미술관 사전 프로그램 '경계에서의 신호' 남서울미술관서 진행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 오는 2024년 개관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서서울미술관은 금천구청역 앞 금나래중앙공원 안에 연면적 7342㎡ 규모로 조성된다. 착공은 내년 3월이다.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에 처음 건립되는 공공미술관으로 지역간 문화격차를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다.
서울시는 지난 6월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당선작을 바탕으로 건축 설계와 미술관 운영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를 진행 중이다.
개관에 앞서 예술가, 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전프로그램을 개최해 서서울미술관을 소개하고 미술관의 공공성을 탐색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11월7일까지 남서울미술관에서 서서울미술관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경계에서의 신호'를 개최한다. '지역과 미디어'를 주제로 국내·외 작가 총 20명(팀)이 참여해 설치미술, 사진, 사운드, 영상, AR(증강현실)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문화적인 관점에서 한국의 근현대사와 서남권의 지역적 맥락을 이해하고, 도시 공간과 미술관의 상호작용을 고찰해보는 심포지엄과 워크숍도 열린다. 예술가가 진행하고 고등학생 등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융복합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내년에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아시아 각 지역의 미술관, 기관, 단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확장하고, 매년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전시·워크숍 등의 국제 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에 두번째를 맞은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은 미래형 미술관인 서서울미술관의 개관프로그램을 대비한 사업의 출발점들을 마련할 것"이라며 "예술가, 전문가, 지역사회가 참여해 지역과 미디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실험을 선보이고 미술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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