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생 2356명 중 1673명 수도권서 집중
주 평균 2263.3명 감염…최근 3일 2000명대
사망 6명 늘어, 치명률 0.81%…위중증 319명
전 국민 백신 1차 접종 74.2%…완료율 45.3%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주말 효과가 반영되던 일요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으면서 추석 연휴 직후 최근 나흘째 2000~3000명대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추석 연휴 이동·접촉 증가로 당분간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추가 확산 억제를 위해 불필요한 모임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요일 첫 2000명대…전주대비 779명 더 늘어
일요일 신규 확진자를 집계하는 월요일 0시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일주일 전인 20일 1604명과 비교하면 779명이 더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 2431명부터 최근 4일 연속 2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25일과 26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각각 16만9556건, 13만2929건 등이다.
주간 평균 2263.3명 감염…최근 3일간 2000명대
1670명대에서 시작한 9월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4일까지 1800명대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하다가 연휴 직후 3일 만에 2200명대 후반까지 급증했다.
1400명대 후반에서 소강 상태를 보이는 듯했던 수도권 확진자 수는 연휴 기간 미뤘던 검사를 받는 인원이 늘면서 금세 1700명에 육박했다. 500명대 중반에서 감소 추세를 보이던 비수도권도 연휴를 지나면서 다시 500명대 중후반까지 늘었다.
지역별로 서울 773명, 경기 755명, 인천 145명 등 수도권에서 1673명(71.0%)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683명(29.0%)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115명, 경남 101명, 충남 74명, 경북 71명, 충북 63명, 대전 51명, 전북 43명, 부산 42명, 강원 40명, 광주 27명, 울산 19명, 전남 16명, 세종 12명, 제주 9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수도권 426명, 비수도권 80명이 확진됐다.
지방자치단체 오신고로 전북 지역의 2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누적 확진자 수 1명, 26일 인천 지역 국내 발생 누적 확진자 수 1명이 각각 줄었다.
각 권역별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1693.0명, 비수도권 570.3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청권이 170.6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권 139.4명, 경남권 110.3명, 호남권 99.6명, 강원 41.1명, 제주 9.3명 순이다.
서울 가락시장 확진 지속…수도권 어린이집, 다중이용시설 전파 여전
경기에서는 안산시 어린이집 관련 5명, 안산시 노래방 관련 2명, 고양시 운동시설 관련 2명, 안산시 원단제조업 관련 1명, 포천시 섬유가공·육류가공제조업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인천에선 미추홀구 화물중개업 관련으로 3명이 추가 확진됐고 옹진군 여객선과 남동구 소재 의료기관 2번째 집단감염 관련으로도 각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지인 모임 72명 확진…진천·김해 등 외국인 감염
충북에선 가족·지인·친척 등 선행 확진자 관련으로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천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력회사 확진자 지인 등 외국인 14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세종에선 동서울터미널역 선별진료소를 통해 서울시 확진자의 지인 1명이 확진됐다.
경남에선 김해 외국인 음식점 관련으로 식당 이용자 3명과 지인 10명, 직장동료 3명, 동선접촉 3명, 가족 1명 등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양산 의료기관 관련으로 입원환자 8명과 접촉자 1명 등 9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울산에서도 김해 외국인 음식점 관련으로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에선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강서구 소재 사업체 관련 전수 검사로 직장동료 7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전체 확진자 8명 중 6명은 회사 기숙사에서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직원 가족 2명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구 시장 관련해서도 상점 종사자 5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하루에 가장 많은 15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산발한 경북에선 대구 결혼식 관련으로 칠곡 2명과 경산·성주 각 1명 등 4명이 확진됐고 대구 단란주점 관련으로 고령 2명과 경주 1명 등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미 외국인 농업 근로자 관련 2명, 경산에서 접촉자 1명 등도 보고됐다.
대구에선 외국인 지인모임 집단감염으로 유흥시설 관련 7명과 지인모임 72명 등 7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구 사우나 2곳에서도 '사우나1' 1명, '사우나2' 2명 등이 추가 확진됐으며 동구 건설현장 3명과 서구·남구 종교시설 1명 등 추가 확진자도 나왔다.
광주에선 광산구 외국인 검사 관련 11명과 광산구 소재 제조업 관련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전남 지역에선 추석 연휴 지역 간 이동에 따른 가족·지인 접촉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강원 속초와 원주에서는 유흥업소나 직장 내 전파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철원에선 추석 연휴에 타지역을 방문한 2명이 확진됐다.
제주에선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2명과 제주시 지인 4번째 집단감염 관련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코로나19 사망자 6명 늘어 2456명…위중증 환자 319명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2명(2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필리핀 8명(4명), 우즈베키스탄 4명(4명), 미얀마 2명(2명), 러시아 1명, 몽골 2명(2명), 캄보디아 1명(1명), 베트남 1명, 카타르 1명(1명), 터키 1명(1명), 리투아니아 1명(1명), 스위스 1명, 미국 1명, 캐나다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2456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적은 319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385명 증가한 3만1965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992명 늘어난 26만9132명으로, 격리 해제 비율은 88.66%다.
백신 1차접종 3809만1953명, 전 국민 74.2%…완료율 45.3%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2만3804명 늘어 2323만7917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45.3%, 18세 이상 성인 기준 52.6%다.
1·2차 잠정 신규 접종 건수는 얀센 중복 집계를 제외하면 5만457건이다.
백신별 1차 접종자는 모더나 1만3382명, 화이자-바이오엔테크 1만2263명, 얀센 742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5명 등이다.
2차 접종자는 화이자 2만1089명, 모더나 1581명, 아스트라제네카 392명(화이자 교차 접종 381명) 등이다. 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통계에 모두 추가되지만, 접종 건수는 1건으로 기록된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3271건이다. 1·2차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0.44%다.
새로 신고된 사망 의심 사례는 3건으로, 화이자 접종자 2명, 모더나 접종자 1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1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54건도 신고됐다.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3203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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