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나는 25년 동안 나밖에 모르는 삶을 살다가 네 엄마를 만났고 그다음 너를 만났고, 이제는 일주일에도 몇 번씩 한밤중에 깨어나 두 사람이 숨을 잘 쉬고 있는지 확인한 다음에서야 다시 잠을 청할 수 있어. 이해가 되니?"
책 '나보다 소중한 사람이 생겨버렸다'(다산책방)는 데뷔작 '오베라는 남자'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 세계 150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웨덴 소설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첫 번째 에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25년 동안 자신밖에 모르는 삶을 살았다가 아내를 만나고 아이가 생기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자신을 고백한다.
저자는 스테레오 볼륨을 높이는 법을 알아낸 아들이 천재인가 생각하고, 아이패드의 키패드 암호를 풀었다고 멘사에 전화하는 아들 바보가 됐다. 아빠는 처음이라 시행보다 착오가 많다고 고백하면서도 육아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저자는 '아들에게'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 이 책에서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며 알았으면 하는 크고 작은 교훈들과 요령들을 풀어낸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친절을 베풀고, 필요할 때는 강하게 나가며, 친구들을 챙기고, 뭐든 되고 싶은 대로 될 수 있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 지내도 된다는 조언과 자신보다 더 괜찮은 사람이 됐으면 하는 당부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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