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백신 증명서 대신 '명예 배지' 도입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속 개최되는 유엔 대면 총회에서 각국 정상들의 백신 접종 확인 절차가 증명서 대신 '명예 배지'로 간소화된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미국 뉴욕 소재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에서 '명예 배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유엔총회 의장인 압둘라 샤히드 몰디브 외무장관은 "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대통령, 총리, 국왕 등 정상들은 백신 접종 증명서 대신 신분을 증명하는 배지를 달아 백신 접종 사실을 간단히 증명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본부가 위치한 뉴욕시는 식당, 공연장 등 대규모 수용 시설 입장 시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나 앱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뉴욕시는 지난 9일 유엔 본부 청사도 '컨벤션 센터'로 분류되는 만큼, 참석자 모두 시 당국 지침에 따라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는 서한을 보냈었다.
한편 이번 유엔총회는 2년 만에 열리는 대면 회의로, 지난해 총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화상으로 대체됐다. 이번 총회에는 10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화상 회의와 병행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21일 오후(한국시간 22일 오전)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