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매...18일부터 관람 가능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내 생존작가중 가장 비싼 작가 이우환의 작품 11점이 경매에 쏟아졌다.
케이옥션은 오는 29일 여는 9월 경매에 이우환의 다양한 크기의 ‘조응’을 출품했다. 1994년 작품 가장 큰 사이즈인 300호부터 2003년 작품 150호, 2002년 작품 20호, 1998년 작품 8호까지 선보인다.
2003년에 제작된 150호 '조응'은 5억5000만~7억 원, 2002년 작 20호 '조응'은 1억8000만~2억5000만 원, 1998년에 그린 아담한 8호 사이즈 '조응'은 7500만~1억3000만 원에 경매에 오른다. 또 종이에 과슈로 1997년에 그린 '조응'은 추정가 2800~5000만 원에 출품되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우환은 케이옥션의 상반기 경매에서 가장 많은 낙찰총액을 기록한 바 있다.
김환기의 작품은 3점이 주목된다. 1967년 뉴욕에서 제작된 '달과 산'을 시작으로, 1960년 작 '무제', 1966년 작품 '무제' 등이다.
김환기가 뉴욕에 자리잡은 이후 추상적인 점과 면이 나타나는 시기에 제작된 출품작 '달과 산'은 추정가 3억3000만~4억5000만원, 1960년 작품 '무제'는 추정가 3~5억 원에 경매에 오른다. 이 작품은 1994년 환기 미술관에서 열렸던 '김환기 20주기 회고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에 출품되었던 것으로,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등 밝은 색채가 사용되고 윤곽이 뚜렷하게 살아있는 세 명의 인물을 반구상의 형태로 묘사한 것이다. 이 밖에 신문지에 유채로 그린 '18-I-68-IV', 종이에 과슈로 그린 '무제'도 경매에 오른다.
최근 개인전을 시작한 ‘신체 드로잉’ 이건용의 작품 3점, 14일 전시를 시작한 ‘숯의 작가’ 이배의 작품 3점, 그리고 ‘오리 작가’로 알려진 이강소의 작품도 2점 출품된다. 이건용과 이강소는 국립현대미술관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공동기획전시인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전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최근 미술컬렉터들의 관심을 받으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케이옥션 9월 경매에는 168점, 약 125억 원어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이번 경매의 사전 관람(프리뷰)는 추석 연휴를 포함해 18일부터 28일까지 사전예약제로 진행한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전화와 온라인라이브 응찰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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