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고발장, 당에 전달하지 않았다…구두로 상의는 해"

기사등록 2021/09/17 10:34:38

최종수정 2021/09/17 14:11:16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에 구두 보고는 했지만"

"인지 가능한 수준의 전달로 판단은 힘들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미래통합당 순천 출마자인 천하람(오른쪽) 젊은보수 대표와 조성은 브랜드뉴파티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신과 당의행보에 관한 미래통합당 합류 중도청년정당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3.0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미래통합당 순천 출마자인 천하람(오른쪽) 젊은보수 대표와 조성은 브랜드뉴파티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신과 당의행보에 관한 미래통합당 합류 중도청년정당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문제의 고발장을 당 관계자에 언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달한 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조씨는 17일 페이스북에 "새롭게 당에 합류한 지 채 2주 전후인 잘 모르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후보(김웅)에게 전달받은 문서(고발장)를 바쁜 당 사무처 직원에 수십장을 리타이핑 시키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었으나, '브랜드뉴파티'라는 신당에서 합류해 당내 세력이 약했다.

조씨는 "매일 아침 7시에 시작했던 박형준 당시 선대위원장을 포함한 전략회의에서도 정식 안건으로 올린 적이 없었다"며 "회의 후 옆에 작은 방인 원내수석부대표실의 조그만한 방 소파에서 5분 남짓한 시간에 구두로 '대검 갈 고발장이 하나 들어왔는데, 어떻게 할까요?' 수준의 상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형준 당시 선대위원장은) 즉시 '그런 것은 법률지원단이랑 상의를 해봐' 하셔서 인터넷으로 당시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이던 김연호 변호사님을 검색하여 알아내서 찾았고, 선거를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간에 당시 선대위(국회본청)에 잘 계시지 않던 터라 한번 오신 때에 '대검 갈 고발장이 하나 들어왔다' 하니 나중에 한꺼번에 상의하자시고는 그 이후로 선거 마칠 때까지 김연호 변호사님을 뵌 적이 없다"고 했다.

결국 해당 고발장의 존재를 지도부에 알린 것은 사실이나, 전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조씨는 "저 수준의 전달은 일반적인 '인지 가능한 수준의 전달'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말씀드렸던 내용"이라고 했다.

또 조씨가 고발장을 받은 텔레그램 방을 없애는 등 증거를 인멸했다는 일부 추측에 대해서는 "수 개 이상의 수사기관에 제출된 증거들은 특정하여 모두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증거에 대한 공격도 있을 수 있고, 수사기관에서 원하지 않는 이유이기 때문"이라고 헀다.

그는 "사건의 전달과정에서의 목격자이자 공익신고자인 저에게 수사기관에서 요청되는 '모든 증거의 입증'까지 억지로 요구하는 것은 사안을 부정하고자 하는 맥락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모든 기자님들에게 짧게는 20~1시간 동안 설명하던 위 과정들이 거의 동일한데 다른 제목들과 [단독] 경쟁처럼 보도되는 과정들에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조씨는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관계에 대한 공격에 "윤석열 캠프 주도의 박지원 연계설에서 적절한 수준의 해명이면 충분했지만 과한 이슈화가 되어 불필요한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한 것은 했다, 안한 것은 안했다고 지금 말씀드렸지만 '거짓말쟁이' 또는 '믿을 수 없는 사람', '의도있는 (어쩌저쩌한) 젊은 여성'의 이미지를 강화시키고자 하는 마타도어에서 말꼬리 잡기 또는 취조식의 일부 언론인들과의 대화는 무척 유감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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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고발장, 당에 전달하지 않았다…구두로 상의는 해"

기사등록 2021/09/17 10:34:38 최초수정 2021/09/17 1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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