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체육시설·학교서 집단감염…가락시장 누적 166명
서울시 1차 접종률 68.3%…2차 접종 완료 40% 넘었다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719명 증가했다. 송파구 가락시장과 실내체육시설, 학교 등 지역 내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추석연휴를 앞두고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19명 늘어 누적 기준 8만9083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지난 14일 808명으로 사상 처음 8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발생한 719명은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추석연휴를 앞두고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감염경로별로는 송파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15명 늘어 누적 18명을 나타냈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6명이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196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7명, 음성 114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렵고 강습시 거리두기가 어려웠으며, 샤워실과 화장실을 공동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서대문구 소재 학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전날 3명 증가했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1명이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416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266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자연환기가 충분하고, 교실 내 거리두기, 구내식당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확진자들은 근거리에서 장시간 수업받는 등 함께 활동하며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종사자, 전교생을 검사하고, 접촉자를 분류했다. 해당 학교는 지난 13일부터 2주간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또한,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가 18명 증가해 166명을 기록했다. 강동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누적 14명이 됐다.
이밖에 ▲해외유입 2명(누적 1665명) ▲기타 집단감염 37명(누적 2만1846명) ▲기타 확진자 접촉 306명(누적 3만3856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7명(누적 3969명) 등을 나타냈다. 감염경로 조사중인 확진자 수는 319명 증가해 누적 2만7540명을 기록했다.
서울시 확진자 8만9083명 중 1만577명은 현재 격리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2명 늘어 61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예방접종 현황은 전체 인구 957만명 중 67.4%인 654만1079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68.3%로 나타났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389만8145명으로 40.7%를 기록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5만4320회분, 화이자 69만6936회분, 얀센 1만4420회분, 모더나 29만6950회분 등 총 126만2626회분이 남았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어,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부모님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을 요청드린다. 불가피한 모임은 가급적 야외 등 환기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짧은 시간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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